최근 2경기 9타수 무안타…2경기 연속 안타 못 친 것은 시즌 처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이 무너졌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방문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일 시카고 컵스전 5타수 무안타에 이은 '미니 슬럼프'다. 이정후가 올 들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의 타율은 0.301에서 0.293(147타수 43안타)로 내려갔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20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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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정후는 이날 미네소타 빅리그 7년차 선발 크리스 패덱과 상대했다. 패덱은 통산 92경기에서 27승 2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올해는 7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5.57을 남겼다.
이정후는 첫 타석인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덱의 초구인 시속 153km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약간 빗맞은 타구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38km 체인지업을 노렸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7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바깥쪽 138km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 속도는 156km로 잘 맞았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선 좌완 불펜 대니 쿨룸과 상대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타선 전체가 침묵하면서 1-3으로 졌다. 패덱은 6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7.1이닝 동안 3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이 7회 솔로 홈런을 날려 완봉패를 면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인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즌 성적은 19승 20패로 여전히 승률 5할이 되지 않으며 순위도 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