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은 전주여고와 순창고 2곳이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전주여고는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 순창고는 농어촌 일반계 고등학교로 공교육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IB DP 과정은 이중언어(Dual Language, DL DP) 운영, 핵심요소(TOK·EE·CAS) 필수 이수, 외부 평가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고난이도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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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고 전경[사진=홈피캡쳐]2025.05.09 lbs0964@newspim.com |
전주여고는 IB 프로그램 승인을 위해 월드스쿨 방문, 개념 기반 탐구 학습을 위한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IB PD 공식 워크숍 이수, DP수업-설계 특강 및 학부모 특강 등을 진행해왔다.
향후 특색있는 DP과정 운영을 위해 IB 연계 고시 외 과목 집필도 계획하고 있다.
이영숙 전주여고 교장은 "도내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 최초로 IB DP 후보학교 승인은 PYP-MYP-DP로 이어지는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탐구와 윤리적 사고를 갖춘 영란인 양성과 공립 일반계고에서의 IB 프로그램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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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 전경[사진=홈피캡쳐]2025.05.09 lbs0964@newspim.com |
순창고는 지난해 'IB 관심학교'로 선정된 이후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학교장과 교직원들은 IB 월드스쿨을 방문해 우수 사례를 견학하고, 개념 기반 탐구학습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PLC)를 꾸준히 운영했다.
여러 교원이 IB 공식 연수(Professional Development) 워크숍을 이수해 교수·학습 역량을 강화했으며, IB DP 과정에 맞춘 수업 설계 연구와 학부모 대상 특강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이해를 높였다.
이 과정이 학생들의 학습을 더 풍부하게 기록하는 기초가 되어 생활기록부 작성 및 진학 지도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동준 순창고 교장은 "소규모 농촌 학교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들의 지속적인 연구,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우리 학교만의 변화를 이뤄왔다"며, "IB DP 후보학교 승인으로 교육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두 학교의 IB DP 후보학교 승인을 축하한다"며, "후보학교들이 최종 단계인 월드스쿨 인증을 받을 때까지 우리 교육청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