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 그림책숲도서관, 모인 여행숲도서관 잇따라 개관…내년 소라공원 예정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자연과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형 도서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월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의 임시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23일 정식 개관한 '모인여행숲도서관'은 시민들과의 만남을 본격화했다.
공원 내 도서관을 통해 책과 사색, 휴식을 연결하며,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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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 작가초청강연[사진=익산시]2025.04.30 lbs0964@newspim.com |
수도산공원에 위치한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은 그림책을 주제로 작은 규모지만 아늑한 공간을 자랑한다. 2000여 권의 다양한 그림책을 비치해, 팝업북 등 다양한 형식의 책을 통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어린이들은 '독서통장' 시스템으로 자신만의 독서 기록을 관리할 수 있으며 홀로그램 콘텐츠와 증강현실(AR) 체험존은 새로운 도서관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그림책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인공원 안에 위치한 '모인여행숲도서관'은 약 397㎡의 부드러운 곡선형 외관을 가진 건물로 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서가와 약 1800권의 서적을 제공한다.
특히 '불멍존' 등 독특한 공간은 일상 속 휴식의 경험을 제공하며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서비스'와 '여행 공유룸'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여행의 추억과 계획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북크닉' 프로그램을 통해 공원 속에서 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반기 5월까지 운영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관련 꾸러미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향후 모현공원에서의 '해먹도서관' 운영과 내년 소라공원에 '북카페형 숲속도서관'의 조성도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서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은 "공원 속 테마형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