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제이슨 키드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구단주 그룹에 합류했다.
에버턴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NBA 댈러스 감독인 키드가 프리드킨 그룹의 라운드하우스 캐피털 홀딩스에 합류해 우리 구단주의 일원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가 있는 프리드킨 그룹은 작년 12월 에버턴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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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NBA 댈러스 제임스 키드 감독. [사진=에버턴FC] 2025.04.25 thswlgh50@newspim.com |
키드는 1994년 NBA 프로 무대에 입성, 포인트가드로 올스타에 10차례나 선정되었다. 미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서 금메달 2개(2000년, 2008년)를 목에 건 당대 최고의 스타 선수였다. 2013년에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 감독,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코치를 거쳐 2021년부터 댈러스를 이끌어 2024년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스포츠 스타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구단주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리버풀의 소액 주주가 됐다. PGA 투어의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도 리즈 유나이티드를 보유한 포티나이너스 엔터프라이즈에 투자했다.
제이슨 키드는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에버턴 구단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새로운 경기장이 눈앞에 있고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