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아교' 한 우물 집중전략의 한계, '동아아교' 돌파구는?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11:57

최종수정 : 2025년03월25일 11:57

아교 제품 수익 비중 90%, 높은 의존도 한계점
새로운 수익창출 제품라인 구축, 지속성장 관건

이 기사는 3월 24일 오전 12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아교' 한 우물 집중전략의 한계① '동아아교' 돌파구는?>에서 이어짐.

◆ 업계 최강의 아교 경쟁력, '양날의 검'으로

동아아교(東阿阿膠∙DEEJ 000423.SZ)가 실적과 주가 상승세를 지속하는데 있어 넘어서야 할 도전과제 또한 적지 않다.

무엇보다 중의약 아교 업계의 경쟁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익창출원이 아교 제품 단일 품목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향후 아교 수요와 가격이 하락할 경우 동아아교의 실적 변동성을 이끌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동아아교는 새로운 아교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도 늘리며 제품라인을 확장해왔다. 대표적으로 전통적인 아교 제품 외에도 도화희(桃花姬) 아교강정의 신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여 현재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아교 의약 제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반면 녹용과 같은 비(非)아교 제품 사업에서는 수 차례 시도에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동아아교가 인수한 녹용제품 가공업체 서풍길원(西豐吉園)과 철령춘천(鐵嶺春天)은 모두 경영부진으로 매각된 상태다. 

다양한 제품라인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동아아교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오랜 기간 아교 제품에 고착화돼 왔던 만큼 또 다른 제품 라인을 히트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교 제품에 있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동아아교에 있어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동아아교의 아교 제품 수입 비중은 90%를 넘어선다. 현재로서 동아아교의 성장동력은 아교 제품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아교 제품을 통한 수익 증가는 동아아교의 실적 향상을 이끈 일등공신이지만, 이로 인해 너무 높아진 아교 제품에 대한 의존도는 향후 동아아교의 실적 변동성을 키울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교 제품은 편자황과 운남백약 등 중의약 업계의 대형기업들이 자신들만의 처방을 통해 개발한 주력 제품 대비 개발 기술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아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그 규모가 2024년 86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 기준 중국 아교 시장은 동아아교 외에 산동복패아교(山東福牌阿㬵), 산동굉제당(山東宏濟堂), 허베이군림약업(河北君臨藥業), 구지당(九芝堂)의 5대 기업이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가운데, 북경동인당(同仁堂 600085.SH)과 태극그룹(太極集團 600129.SH) 등 대형 기업을 비롯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아교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거의 예외 없이 이들 기업의 아교 제품 판매가는 동아아교보다 현저히 낮고, 이러한 가격 우위를 앞세워 소비자를 확보하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아교 외에 새로운 제품 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동아아교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아교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넘어서야 할 최대 도전과제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24 pxx17@newspim.com

◆ 나홀로 주가 상승세, 지속여부 관건은?

최근 몇 년간 중의약 섹터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A주 대표지수 산출기관인 중정지수유한공사(中證指數有限公司)가 50개 중의약 대형 우량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중정중의약지수(930641)의 주가는 3월 21일 최신 종가 기준 2023년과 2024년 최고점 대비 각각 27%와 16% 정도 빠진 상태다.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뚜렷하다. 중의약 업계의 귀주모태로 불리는 대표종목 장주편자황제약(片仔癀600436.SH)은 2021년 이후 20% 이상 하락했고, 최고점과 비교해서는 주가는 60% 가까이, 시총은 1700억 위안 가까이 빠졌다.

편자황과 함께 중의약 업계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운남백약(雲南白藥 000538.SZ)은 2021년 이후 최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500년의 역사를 지닌 중의약 업계의 대표적인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 광예원(廣譽遠600771.SH) 또한 최고점 대비 70%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동아아교는 2021년 이후 주가가 75% 이상 상승했다. 수년간 전반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다른 대장주들과 달리 동아아교의 주가 흐름은 우상향 곡선을 띄고 있다.

현지 전문기관은 중국 중의약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아아교의 온라인 채널이 점차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고배당 정책으로 주가는 단기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중국 당국의 지원책은 동아아교를 비롯한 중의약 산업 전체의 성장성을 지탱해줄 핵심 배경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3월 21일 중국 국무원은 '중의약 품질 향상과 중의약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①중의약 자원 보호 활용 강화 ②중의약 약재 산업 발전 수준 향상 ③중의약 산업 모델 전환 업그레이드 가속화 ④중의약 약품 가치 평가 및 배포 사용 추진 ⑤중의약 과학기술 혁신 추진 ⑥중의약 품질 감독 강화 ⑦중의약 개방 발전 추진 ⑧종합 거버넌스 능력과 보장 수준 향상 등 8개 방면에 걸친 21개 중점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몇 년간 동아아교의 배당성향(배당지급률,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은 거의 100%에 달하고,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 배당 기준일 당일 종가에 대한 배당금의 비율)은 5.03%로 대다수 소비 우량주 대비 높은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동아아교는 거의 이자형 부채가 없어 자산건전성 또한 매우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향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회복 여지도 충분하다. 동아아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4배로, 편자황의 PER(약 50배)보다 훨씬 낮고, 북경동인당의 PER(30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운남백약의 PER(23배)보다는 높아, 밸류에이션 회복 여지가 존재하긴 하나 예전보다는 크게 축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적으로 볼 때 동아아교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그다지 높지 않은 상태인 만큼, 향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전통적인 보양 선두주자'에서 '글로벌 건강 브랜드'로 업그레이드에 성공하고 새로운 제품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이를 통해 두 번째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지가 향후 동아아교의 지속적인 성장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