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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예술이 가진 진정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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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무얼 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어떻게 만든 걸까?"

AI 예술작품 앞에 서면 당황스럽다는 사람이 많다. 알 수 없는 불편함과 생경한 아름다움이라는 아이러니가 발길을 잡지만 작품을 들여다볼수록 미로 속을 헤매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낯선 문을 열고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으로 막 들어선 탓이다.

예술은 기술에 기반해 태어났다. 예술 art의 어원인 고대 라틴어 ars 와 그리스어 technē는 기술(skill), 솜씨(craft), 방법(method) 등을 의미한다. 미적 감각 보다는 무엇인가를 능숙하게 해내는 기술적 능력에 가깝다. 이는 본래 예술이 '감성'이 아닌 '기술적 숙련과 도구적 능력'에서 출발했으며 기술의 발전이 예술의 표현과 형식, 의미까지 바꿔왔다는 사실을 방증 한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AI 기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면서 AI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개최한 AI생성 예술품 전문 경매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이 총 72만 8784달러(약 10억 50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경매 참여자의 37%가 첫 방문자였으며 그중 절반은 밀레니얼과 Z세대였다.

6400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경매 취소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하는 등의 논란도 있었지만 막상 대중들은 'AI예술'의 가능성을 선택한 셈이다.

사실 AI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쉽고 다양한 AI 아트 툴 (DALL·E, Midjourney, Stable Diffusion 등)이 등장하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창작활동까지 가능 해졌다. 나도 그림 한번 그려볼까 마음이 동할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 'Tête de Femme au Chignon' [사진=서울옥션] 2023.11.10 alice09@newspim.com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 기술이 필수적으로 투입되어야 했던 전통적인 예술과 달리 AI 예술은 다양한 방법, 적은 비용으로도 창작이 가능하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텍스트로 아이디어를 설명해 시각화 할 수 있고 유사한 이미지를 예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어린이처럼 창작에 제약이 있던 이들도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예술 창작에 뛰어들 수 있게 된 셈이다.

다양한 툴과 시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다. 사물과 환경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데이터와 파장, 시간의 흐름, 인간의 뇌파까지 AI 기술을 통해 작품화 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되고 문화 다양성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전시 중인 프랑스 창작집단 오비어스(Obvious)의 «초현실주의의 새로운 지평: IMAGINE» 은 인간의 상상력이 AI 기술과 결합하면 어떤 표현이 가능한지 보여준다.

오비어스는 2018년 '벨라미 가(家)의 에드몽'이란 작품으로 유명해졌다. 낙찰가는 43만2500달러(당시 환율로 약 5억원), 예상가의 40배를 뛰어 넘었다. 이 작품은 AI를 활용한 초상화로 세계 주요 경매에서 낙찰된 첫 사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이 7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데이비드 즈루너스 갤러리가 전시한 코믹 작품 2023.09.07 leemario@newspim.com

그 오비어스가 'AI가 인간의 뇌 속을 들여다보고 그린 그림'을 들고 한국에 왔다. 파리 브레인 연구소(ICM)와 함께 개발한 'Mind-to-image'라는 기술을 사용해 만든 풍경화와 초상화 등 28점이다.

'Mind-to-Image'는 MRI로 포착한 뇌파를 AI로 변환해 시각화 하는 기술이다. 작가들이 MRI 기계 안에서 이미지를 상상하거나 기억하면 이때 발생하는 뇌파 데이터를 기록한 뒤 AI 알고리즘이 이를 작품으로 변환한다.

오비어스는 유년기를 함께 보낸 31세 동갑내기 친구들인 피에르 포트렐, 위고 카셀레스-뒤프레, 고티에 베르니에 3명으로 구성된 작가그룹이다. 각각 컴퓨터 공학, 경영, 경제학을 전공한 이들은 2017년 오비어스를 결성할 때까지 예술 관련 경력은 전무했다. 이들은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의식적 개입 없이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AI라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무의식을 읽어내고 표현하고자 했다.

오비어스의 작품들은 초현실적이지만 초현실주의 화풍을 따르지는 않는다, 얼핏 익숙한 듯 느껴지지만 지금껏 보지 못한 낯선 이미지들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뇌파로 읽히고 AI알고리즘을 거치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 적 없는 아름다움이다.

완성된 작품은 특수지에 프린팅과 이중 인쇄 방식으로 제작되며 GAN 모델의 손실 함수로 서명된다. 리터칭이 없는 유일한 프린트로 사실상 오리지널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경한 미술평론가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AI포럼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문화계 어떻게 살아남을까'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생성형 AI가 여는 새로운 미래'다. 생성형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비롯해 사회, 금융, 산업, 문화 등 각 영역에서 일어날 변화와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2023.05.23 pangbin@newspim.com

AI기술을 사용했지만 작품의 의도기획부터 제작과정, 뇌파를 읽어내고 변환하는 AI알고리즘까지 오비어스가 기획하고 개입했다. 물론 MRI 기계 안에서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고 관련된 문장을 읽은 후 상상하는 모든 행위 역시 오롯이 오비어스 구성원의 수고이다.

오비어스가 상상이라는 비가시성의 물리적 표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작가의 철학을 전달하는 도구로 AI를 적극 활용한 전시도 있다.

리움에서 진행 중인 «피에르 위그: 리미널((Liminal)» 전이다. 전시 제목인 '리미널'은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 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뜻한다.

위그는 제목처럼 인간과 비인간, 현실과 허구,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며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전시 자체로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를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 있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위그는 작품들이 내부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하며, 관객의 움직임과 개입에 따라 실시간으로 진화하도록 만들었다.

예컨대 전시작 중 <리미널>의 얼굴 없는 여인은 관람객의 움직임에서 자극을 포착하고, 이에 반응하며, 실시간으로 기억을 쌓아가고 검은 의상을 입은 <이디엄>들의 황금색 헬멧은 관람객의 움직임, 질량, 목소리 등에서 수집한 감각을 새로운 언어로 변환한다. 작품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도록 하는 과정에 AI기술이 활용된다. 하지만 테크놀로지에 대한 별도의 부연 설명은 없다.

위그에게 중요한 건 매일 매순간의 작품이 조금씩 변화하고 전시 역시 달라지는 살아있는 환경을 통한 관람객의 인식 확장의 경험이다. 그에게 AI는 시각적·감각적 현실을 인식하고 관람객이 스스로를 낯설게 보게 만드는 예술 의도를 전달하는 도구일 뿐 더 적절한 기능의 무엇이 나타나면 언제든 교체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래서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전을 굳이 AI 예술로 봐야 하는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이 7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데이비드 즈루너스가 전시한 '호박' 작품 2023.09.07 leemario@newspim.com

하지만 시간의 가변성을 작품과 전시에 담아 '일어날 수 있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거나 '일어날 수도 있는' 생태계를 표현하면서 AI를 인간과 비인간, 현실과 허구의 상호작용을 상징하는 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위그의 작품은 확실히 AI 예술의 범주에 그것도 다분히 철학적인 작품에 해당한다.

기이하고 당황스럽고 생각을 복잡하게 만드는 '리미널' 전은 AI가 예술에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메세지를 전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도구로서 작품으로써 표현수단으로서 뿐 아니라 AI기술을 인간을 향한 질문 그 자체로 사용한다.

물론 AI 작품에 대한 저작권과 작품의 가치와 감성적 진정성 등이 논란은 여전하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동의와 합의를 거쳐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

하지만 AI 라는 기술이 전에 없던 예술의 영역을 열고 있고 이를 통해 인간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혁신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은 자명하다.

AI라는 문을 열고 들어선 곳은 보고자 하는 만큼 보이고 느끼고 싶은 만큼 느낄 수 있는 '열린 가능성'의 세계다.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AI 예술이 가진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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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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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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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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