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과거 '우리금융, LG증권 승인' 보니..."시장 정상화 위해 인수 허가해줘"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1:25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6: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투자증권 인수, 카드대란 최소화 초점
고객보호 및 안정경영 위한 조건부 승인
당시 19개 은행 중 14곳 경평 3등급 받기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3등급'이 유력해지면서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금융지주 감독규정상 인수가 제한될 수 있지만 금융당국 판단에 따라 조건부 승인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융권에서는 2004년 경영평가 3등급 판정에도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LG투자증권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 사례가 회자된다.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어떤 상황과 상황에서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는지 21년전을 되돌아봤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핌 DB]

◆2004년 조건부 승인, 시장안정·고객보호 '최우선'

우리금융은 지난 2004년 LG투자증권 인수 당시 직전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LG투자증권은 현 NH투자증권의 전신이다. 1969년 한보증권으로 시작해 1983년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에 인수된 후 1999년 LG종합금융과 합병, LG투자증권으로 덩치를 키웠다.

한때 국내 2위 증권사로 성장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03년 LG카드 부도 위기로 직격타를 맞았다. 결국 2004년 1월, LG그룹이 LG카드와 LG카드 대주주인 LG투자증권의 지분을 모두 채권단에 넘기며 매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LG투자증권 인수에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다. 사세확장과 수익다각화, 그리고 조속한 민영화 추진 등 복합적인 목표를 위해 초기부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04년 3월 우리금융회장 겸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황영기 회장이 직접 선봉에 서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매각주관은행인 산업은행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우리금융과 미래에셋, QE인터내셔널펀드와 대만 최대 증권사였던 유안타 증권 등 4곳이었으며 이중 우리금융과 유안타 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 인수 자격은 시장안정과 고객피해 최소화로 요약된다.

2003년 카드대란 사태로 이미 수백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파장을 막기 위해 LG투자증권의 정상화를 추진할 능력과 이른바 '진정성'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던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금융의 경우 경영진의 강력한 인수 의지와 LG투자증권을 주축으로 한 비은행 사업 확대 전략 등이 주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유안타 증권이 인수의사 없는 태도로 협상에 참여, 결국 인수를 포기하면서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금융산업발전에 초점, 경영진 연루 의혹은 '변수'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이 LG투자증권 주식 18.2%(LG카드 보유분) 추가 매입과 자회사 편입 후 우리증권과의 합병 등을 통해 총 지분율 30% 이상 확대 등 조건으로 2004년 11월 인수(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

이같은 조건부 승인 이유 역시 경평 3등급에 따른 제한적 조치라기보다는 향후 LG투자증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조건이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특히 2004년 경평에서는 전년도 카드대란에 따른 금융권의 충격으로 우리금융 뿐 아니라 평가 대상인 19개 은행 중 14곳이 3등급에 그치기도 했다. 3등급이 패널티가 아닌 평균이었다는 점에서 조건부 승인의 요인을 경평에서만 찾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동양·ABL생명 인수 역시 경평 보다는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인수 불발 시 고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불발될 경우 동양·ABL생명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부실에 따른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 최악의 경우 가입 고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 포기로 보험업계의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경우 다자보험그룹과 맺은 주식매매계약 몰취조항에 따라 인수대금 1조5500억원의 10%(계약금)인 1550억원을 날리게 된다.

이 같은 조건들을 고려할 때, 시장안정과 고객보호를 위해서도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2004년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2004년과 달리 이번 경평에서는 우리금융만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3등급 판정을 받기 때문에 충분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금융 측은 "금융회사의 건전한 경영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함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보험사 인수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