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대광여고 현장 점검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수개월째 등하굣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1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등교시간에 대광여고 통학로를 찾아 등굣길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학생, 학교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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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 [사진=광주시교육청] 2025.03.14 hkl8123@newspim.com |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는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민간개발업체가 소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왕복 2차선 도로 중 한 차선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학교법인인 홍복학원과 통학로 토지 실소유주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통학로 불편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토지 실소유주와 여러 차례 만나 협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이 교육감 주재로 홍복학원 임시이사장, 대광여고 교장, 법인 관계자,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설립자를 통한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외부 재정 기여자를 모집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법무대리인을 선정해 정상화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법인에서는 정상화 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통학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토지 소유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임시이사회에서 홍복학원 정상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통학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