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이통사 AI 에이전트 고도화로 '맞불'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6:13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6:13

SKT, '에이닷 전화'·멀티 LLM 서비스로 대응
LGU+, '익시오'에 안티딥보이스·양자내성암호 기능 탑재
KT, MS와 협업 AI 솔루션 MWC서 공개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오는 4월부터 국내에도 적용되면서 이미 제공 중인 이동통신사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미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능 고도화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응할 방침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 애플]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4월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새롭게 추가 지원되는 언어는 4월 iOS 18.4부터 사용 가능하다. 한국어가 지원되는 베타 버전은 개발자들이 이날부터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4월부터는 텍스트 재작성 및 교정, 요약 등을 지원하는 '글쓰기 도구', 사진 앱의 '클린업', 메일 앱 내 '최우선 메시지·요약', 전화 앱 '실시간 통화 녹음·요약'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음성 비서인 시리를 챗GPT와 통합해 한국어로 이용 가능하다.

이중 실시간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의 경우 SK텔레콤의 에이닷, LG유플러스의 익시오 등 AI 에이전트의 기능과 겹친다. 하지만 애플의 통화녹음 정책 상 녹음에 대한 고지를 하게 돼 있다는 점이 에이닷, 익시오와 차이점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고도화해나가며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존 서비스인 'T전화'에 '에이닷'을 적용한 '에이닷 전화'는 AI 비서가 전화에 최적화된 정보를 추천하고 스팸·피싱을 탐지한다.

또한 통화에서 언급된 일정을 상기시키는 등 전화 통화의 전·중·후를 관리한다. 에이닷 앱에서만 제공하던 '통역콜' 기능도 에이닷 전화에 추가돼 통화를 하며 말을 하면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상대 언어로 번역한 문장이 송출된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다.

뿐만 아니라 에이닷은 글로벌 첨단 거대언어모델(LLM)을 한 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 등 다양한 대화형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로 에이닷은 지난해까지 이용자 8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의 통화녹음, 통화요약 에이전트 '에이닷'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11월 익시오를 출시하며 AI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 아이폰 버전이 출시됐고 이달 초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함께 안드로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업데이트를 통해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종류를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양자내성암호(PQC) ▲온디바이스AI(On-Device AI) 등 기술을 공개한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기계로 위조된 음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로 보이스피싱 탐지를 고도화한 서비스다. 여기에 양자내성암호(PQC) 등 보안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랩 담당은 "향후 보안은 물론 익시오의 편의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히는 보안성을 갖춘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도 내달 열리는 MWC25에서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고 있는 AI 에이전트가 공개될지 여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KT가 2분기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GPT4를 기반으로 한국 데이터를 학습한 한국형 AI 모델을 체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업계의 관계자는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은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아 이통사 입장에서 자사 서비스와 비교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기존에 없던 것을 보여주는 AI 서비스가 아닌 이상 이통사들의 AI 비서 서비스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를 통해 익시오에 적용될 예정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양자내성암호(PQC) ▲온디바이스AI(On-Device AI) 등 기술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LG유플러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