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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영업익 4조원 무너진 이통 3사, AI 수익화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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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중 SKT만 유일하게 4.0% 성장
KT·LGU+는 일회성 비용에 역성장 '고전'
올해 AI B2B·B2C 영역에서 수익화 앞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이동통신사 3사의 합산 영업이익 4조원대가 무너졌다. 이통 3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동통신사 3사는 13일을 마지막으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1조8234억원, KT는 8095억원, LG유플러스는 863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4.0% 성장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0.9%, 13.5% 역성장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AI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 무선 가입자수가 1690만명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5G 비중도 74%로 늘었다. 유선 역시 기가 인터넷, B tv All 등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품을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IPTV 가입자수가 성장했다.

특히 AIX(AI 전환) 매출은 AI 클라우드의 두자릿수 성장과 AI 기업 간 거래(B2B) 상품 매출 600억원의 달성에 힘입어 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 성장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KT는 일회성 인건비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0% 줄었지만 인건비를 제외했을 때는 영업이익이 1조8118억원으로 9.8% 늘었다. 특히 무선 사업의 성장과 AI,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상장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매출과 서비스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1.8% 늘었지만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과 통상임금 확대 판결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줄었다.

이통 3사는 올해 AI 수익화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고객 맞춤형 패키지의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의 서버위탁관리(Co-location) 비즈니스모델을 AI DC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2024년 기준 가입자수 830만명을 넘어선 AI 에이전트 에이닷 유료 구독 모델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전략본부장은 "에이닷은 국내 넘버원 에이전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확장해왔다"며 "AI 검색 등의 역량까지 고려해 구독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반기 내에 시큐어 클라우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AI 영업과 수주를 본격화하며 B2B AI 사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2분기에는 GPT4를 기반으로 한국 데이터를 학습한 한국형 AI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MS와 국내 고객사 30개를 선정해 이들을 먼저 공략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제안하는 중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조1000억원을 넘어선 AI IT 매출을 올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B2B 영역에서 IT 사업이 AI를 접목하지 않고 발전하고 성장하기 어렵다. AX(AI 전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출시한 AI 통화녹음 에이전트 익시오의 일부 서비스 유료화에 나선다. 익시오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아이폰 14 이후 모델에 우선 적용됐다. 여기에 이달 사전개통이 시작된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선탑재되며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됐다.

익시오는 현재 가입자수 17만명을 돌파했으며 연내 100만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통화내역 저장과 같은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립한다는 목표다.

저수익 사업의 정리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로봇, 메타버스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향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올해에도 상반기 중으로 저수익 사업들을 대부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DX)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의 운영비 절감에도 나선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는 AI 전환 중심의 사업전략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과 자생력이 부족한 저수익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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