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버핏, 말로만 "美 주식 선호"...10분기째 현금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1:36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1:36

일본 5대 상사 지분투자는 확대 예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 가치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역대급으로 현금 규모를 키우면서도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아 뉴욕증시 고점 우려를 부채질했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은 3342억달러(약 480조 7400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2022년 3분기부터 10분기째 증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버크셔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1340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한 반면 신규 주식 투자액은 92억 달러에 그쳤다.

뉴욕증시가 올해 각종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향해 오름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버핏은 버크셔가 현금 보유를 늘리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워렌 버핏 [사진=블룸버그]

버핏은 연례 서한에서 주주들에게 "일부 논평가들이 현재 버크셔의 현금 보유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주) 여러분의 돈 절대액은 여전히 주식에 담겨 있다"면서 주식 선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CNBC는 현금 보유를 늘린 충분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투자 매력이 떨어졌고,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거래가 나오기 어려워진 데 따른 선택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보험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47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연속 최대치에 달하며, 투자 수익을 포함한 지난해 순이익은 8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버핏은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올해 94세라면서 "그레그 아벨이 나를 대신해 CEO로 버크셔 연례 주주 서한을 쓸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CNBC는 버핏의 지난 1년간의 보수적인 행보가 시장에 대한 고점 판단이 아니라 과도한 포지션을 정리하고 아벨이 쓸 수 있을 현금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란 일부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버핏은 일본 주요 종합상사 5곳(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상사) 지분율을 확대할 계획도 공개했다.

버핏은 "장기적으로 버크셔의 일본 기업 지분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경영진도 수십 년 간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개 회사와 생산적으로 협력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한 버크셔는 총 138억 달러를 투입했고, 현재 해당 지분 가치는 235억 달러로 증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