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뉴스핌] 최환금 기자 = 구리시는 1200년 역사를 가진 우미내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며 지난 14일 우미내마을에서 향토 자료 채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채록 현장에는 50년 이상 거주한 원주민 원로 10명, 한철수 향토사학자, 이경심 구리향토사연소 연구원 및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얼음 채취 및 선상 객주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비냥 성황당 민속문화, 은행나무 관련 이야기를 테마로 진행됐다.
채록의 주도자인 한철수 사학자는 "은행나무에 관한 새로운 설화를 찾지 못해 아쉽지만, 기존 자료에 보강할 요소를 발굴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새롭게 발굴된 이야기에는 토막과 광나루 사이 작은 섬에서 말조개 가공 판매 이야기, 벽돌로 지어진 얼음 채취 창고, 행나무가 위치한 채석장 산, 동삿골의 은행나무 한그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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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속자료 발굴 [사진=구리시] 2025.02.17 atbodo@newspim.com |
구리시는 자료를 몇 차례 더 채록하고 산문 동화 형식으로 편찬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우미내 은행나무는 시의 큰 자산"이라며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시민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우미내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시민추진위'와 함께 역사와 민속자료를 발굴하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