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립미술관은 다음달 5일부터 3월 30일까지 기획전시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은아 작가가 소외된 소통을 주제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러로서 첫 번째 여정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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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포스터.[사진=강릉시청] 2025.01.31 onemoregive@newspim.com |
설은아 작가는 국내 웹 아트 1세대 작가로, 칸 광고제 사이버 부문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그녀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배경으로 목소리들을 놓아주는 퍼포먼스 필름을 제작, '템페레 국제 단편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현재 국내 휴대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며 공중전화 이용률은 급감했다. 전국 평균 하루 1회 정도에 그치는 공중전화는 이번 전시에서도 등장하며 아날로그 전화기를 통해 소통을 시도한다.
수집된 목소리들은 전시 종료 후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으로 흩어진다. 설 작가는 본 프로젝트를 6년 전부터 진행해왔으며, 총 13만 통의 통화를 수집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다. 20인 이상의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도슨트 해설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시, 4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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