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원 74년생도 희망퇴직...50대 중반이면 대부분 떠나

기사입력 : 2025년01월27일 07:14

최종수정 : 2025년01월27일 07:14

5대 은행 만 60세 정년, 임금피크제 시행 만 56세 전후 퇴직
올해 2000명 희망퇴직 가능하지만, 필요 직군 퇴직자 재취업
은행들, 창업·재취업각종 자격증 취득 등 퇴직자 교육 제공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은행 임직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은행원들은 50대 중후반에 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사회에서 평균 수명의 증가로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인터넷 뱅킹 활성화로 필요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은행은 여기서 비켜 서 있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은 만 60세의 법정 정년을 시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임금피크제가 실시되는 만 56세 전후로 퇴직이 이뤄지고 있다. 은행들은 직원들의 평균 퇴직 연령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5대 은행 관계자들은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에서 대부분의 은행원들이 퇴직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ATM기 [사진=뉴스핌DB]

일부 은행은 희망 퇴직 연령을 1974년생까지 확대해 퇴직 연령은 더 앞당겨졌다.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면 약 20~30% 임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최대 31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빠른 퇴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5대 은행에서는 올해 2000명이 넘는 인원들이 희망 퇴직을 신청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신청한 희망퇴직에서 약 647명이 의사를 밝혔고, 신한은행은 541명이 신청했다. 우리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24년 363명이 퇴직한 바 있어 이와 비슷한 수준의 희망퇴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4년 325명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 희망퇴직할 것으로 보이며,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자로 391명의 희망 퇴직이 결정됐다.

5대 은행은 이같이 희망 퇴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필요 직군의 임직원들은 계약직 등을 통해 재취업의 길도 열고 있다. 각 은행마다 수 백명 수준의 퇴직자들이 내부 준법절차 확인과 관련된 업무로의 재취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임금피크제 기간에 퇴직한 인력 중 일부를 여신관리, 전담감사, 심사 부문에서 재채용하고 있으며 해당 부서에서 일하는 전문역 중 50~60%가 재채용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퇴직 후의 은행원들이 전문성을 살린 재취업을 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은행원들이 개인 사업이나 보험 관련 영업, 개인 재무 상담 등을 하고, 기업체 등에 취업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의 은행원들이 퇴직 후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퇴직 직원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한국금융연수원과 한국표준협회, 능률협회, 생산성 본부 등과 함께 진로 설계 과정이나 부동산으로 미래 설계, 든든한 노후 생활 준비 등의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부 경력컨설팅센터를 통해 퇴직 직원의 재취업, 창업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생애 설계 정보 제공을 진행한다. 각종 자격증 취득 및 취업·창업 정보, 정부 지원제도,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퇴직 소득 절세 전략 및 은퇴 후 자산관리 등 재무 컨설팅과 변화 관리, 재취업 직원을 위한 진로 설계 등 제2의 인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퇴직 직원들이 언제든 취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에 도전할 수 있도록 퇴직지원센터를 통해 1:1맞춤형 상담과 재취업 컨설팅, 취업·창업 정보를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퇴직자 기본교육은 진행하고 있지만 자체 교육은 없다. 다만 올해 전직 지원 대상자에 대해 2월 3~4일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재취업서비스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혁신경영TFT에서 담당부서와 협의해 자격증 교육과 창업 교육 등을 만들 계획이다.

NH농협은행도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재취업과 적합직종 탐색 및 관련 내용에 대한 교육, 제2의 인생 설계 교육, 퇴직 후 재무 설계 및 세무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