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윤석열과 이재명, 무엇이 닮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섭 사회부장 = 또 다시 내로남불이다.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문제다. 2020년 교수신문이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하다"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듯이, 정치권의 자기모순과 이중성은 여전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색깔은 다르지만, 안 좋은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중적 태도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 전반에 만연한 고질적 행태로, 국민의 정치 혐오와 민주주의 약화를 초래한다.

이영섭 사회부장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을 비롯, 검사 시절 '법 앞에 평등'을 강조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이끌었다. 그의 강직한 태도는 법치주의 수호자의 이미지로 이어졌고, 대통령 당선의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이후 그의 태도는 변했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며 철저히 방어했다. 비상계엄 선포 및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막혀 있다. 과거 '법 앞에 평등'을 외치던 모습과 현재의 태도는 상충된다. 국민은 그의 모순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태도는 법치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가치는 지도자에게 더욱 엄격히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권력과 가까운 문제에 있어서는 법을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모습은 국민적 신뢰를 흔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비슷한 문제를 드러낸다.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변호인 사임과 재판관 기피 신청 등은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한 의도로 비쳐진다. 이는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국민들에게 책임 회피로 비친다.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던 그의 메시지는 무색해졌다.

이 대표는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재판을 피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대선이 치러지기 전에 판결이 나오는 것을 막으려는 재판 지연전략은 오히려 죄를 인정하는 듯한 인상을 줄 뿐이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면 법정에서 당당히 맞서야 한다. 사법적 리스크가 없는 상태에서 대선에 나서는 것이 민주당의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다.

두 정치 지도자의 공통점은 법과 제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태도는 국민의 정치적 환멸을 불러일으키고, 정치 불신과 혐오를 초래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정의가 지체될 때, 그것은 정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태도는 바로 이 지적에 부합한다.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제도를 남용하는 행태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다.

정치 지도자가 법적 책임을 외면하면, 국민은 정치권을 외면하게 된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시민 참여를 약화시킨다. 법과 제도는 모두를 위한 것이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유리하도록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지도자의 행보가 이러한 원칙에 어긋날 때, 국민은 정치적 냉소주의에 빠지고 민주주의 체제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자신이 강조했던 법치주의를 실천하려면 정정당당히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윤 대통령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실현이다. 동시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국회' 비판 역시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이재명 대표도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변호인 사임 등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전략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더욱 키울 뿐이다. 무죄를 주장하는 만큼 법의 판단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것이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다. 이러한 태도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는 데 필수적이다.

현재 많은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민주당으로의 지지도 망설이고 있다. 이는 한국 정치의 위기 상황을 그대로 드러낸다. 정치인의 이중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를 훼손하며 사회 전반에 냉소주의를 퍼뜨린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다. 그러나 정치인의 이중성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가치들은 명목상의 구호로 전락할 것이다. 국민이 정치와 법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민주주의 체제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한다.

정치 지도자는 자신들의 행동이 한국 정치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진정한 리더십이란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게를 감당하는 데 있다. 이 무게를 외면한 채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심장을 겨누는 일이나 다름없다. 법치와 정의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지도자가 그 의무를 저버릴 때, 그들은 국민의 미래를 인질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