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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결산] ③'대내외 불확실성' 장재훈·무뇨스 투톱 체제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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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무뇨스 체제에 성 김 고문까지 합세
북미 겨냥한 사장단 인사…트럼프 2기에 탄핵정국까지
'북미 실적 견인' 무뇨스와 '美 외교관' 출신 성 김 시너지

2024년 현대차그룹의 질주는 독보적이었다. 주요 계열사들의 우상향 실적을 지속하며 또 한 번 성장의 곡선을 그린 현대차그룹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했다.

GM, 토요타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수소,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산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혁신을 선도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철저한 선제 대응 전략을 펼친 점 역시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중심의 원칙을 기반으로 '외국인 첫 CEO'를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와 미래 전략은 정의선 회장의 혁신 DNA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대응을 앞두고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장재훈 신임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CEO(최고경영자) 삼각편대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목적으로 한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기본적으로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진행된 인사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촘촘한 대응이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 결산] 글싣는 순서

1. 현대차·기아 실적 '우상향'...신규 라인업 대폭 강화
2. '글로벌 톱티어' 향한 동반자 모색...GM·토요타·웨이모
3. '대내외 불확실성' 장재훈·무뇨스 투톱 체제로 대비
4. 수소 생태계 선점 박차...내년도 넥쏘·엑시언트 강화
5. "독자적인 경쟁력 입증" 현대모비스·로템·글로비스

◆장재훈 사장 부회장으로…기조실 총괄까지 겸직

먼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미래 산업을 총괄하는 국내 완성차 부문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잡았다. 기존 김걸 사장이 맡았던 기획조정담당까지 겸직하면서 그룹 미래 산업까지 지휘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민한 시장 대응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끈 장 부회장에게 국내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거의 자취를 감췄던 부회장 직을 정 회장 아래서 처음 맡게 된 점, 기획조정 총괄을 겸직하게 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정 회장의 신임은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임기 시작인 1월부터 수행하게 될 첫 번째 과제는 다소 무겁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의 큰 대외적인 변수가 생긴 가운데 국내 상황이 탄핵 정국으로 돌아서면서 사실상 외교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현대차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 담당으로선 막중한 임무가 산적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사진=현대차]

◆트럼프 2기, 미국통 호세 무뇨스 사장·성 김 고문 역할 커져

이러한 상황이기에 차기 현대차 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과 성 김 현대차 차기 싱크탱크 사장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졌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인물이다. 이후 2022년부터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현대차의 실적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의 외국인 CEO로 내정됐다. 무뇨스 사장의 주 전공은 북미 시장이다.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통과된 이후 보조금에서 제외된 현대차가 리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국 내 유연한 혼류 생산을 적극 이끌어낸 이력이 있다.

무뇨스 사장의 사업적인 리더십과 성 김 고문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성 김 고문은 미국 외교부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으로 승진했다.

성 김 고문은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현대차는 성 김 고문이 그룹 간 시너지 제고 및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김 고문은 주한 미국대사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고, 특히 과거 김정은과 트럼프 간 정상회담에서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 실무를 이끌었던 이력이 있는 만큼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폭 넓은 경험을 보유한 인사다. 무엇보다 미국 부시·오바마·트럼프·바이든 행정부 등을 겪어 온 경험이 북미를 겨냥한 대관 네트워크 강화에도 탁월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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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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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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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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