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③ "마일리지는 어떻게?"…1대 1 통합 가능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5조 미사용 마일리지 통합 방안 고민
소비자 불만 최소화 위한 대안 필요해
"컨설팅업체·유관기관과 협의 예정"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이 해외 14개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마일리지 개편안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을 공식적으로 인수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사용 실적, 제휴사 거래 규모, 거래 단가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웠다. 하지만 기업결합 후 6개월 안에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관련 대안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 양사 미사용 마일리지 3.5조 규모…윤 대통령 발언도 '부담'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미사용 마일리지)은 각각 2조5542억원, 9819억원이다.

양사의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가 무려 3조513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두 항공사의 미사용 마일리지는 급격히 증가했다. 당시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최대 3년 동안 연장해 줬고, 그 영향으로 2019년 말과 비교 시 대한항공은 1288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766억원 늘었다.

항공업계에서는 합병 승인 이후 남은 절차 중 마일리지 통합 문제를 가장 핵심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양사 마일리지 가치에 대한 이견이 분분해 대한항공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산정 기준은 각 항공사마다 상이하다. 특히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시스템상이나 구조적으로 전혀 달라 동일한 비율로 계산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1마일리지당 대한항공은 15원, 아시아나항공은 11~12원 정도로 평가한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1마일의 가치가 대한항공 0.7마일과 같다고 판단한다.

이에 양사 마일리지 교환율은 1대 1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양사 합병으로 단 1마일의 피해도 없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가 양사 기업결합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방향에서 나온 만큼 대한항공이 정부 뜻을 거스르기 어려워진 셈이다.

해외 사례도 있다. 실제로 2008년 미국 델타항공이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할 시 마일리지를 그대로 인정한 바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컨티넨탈항공 합병과 에어프랑스-KLM 합병 시에도 마일리지는 1:1로 통합됐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치를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이제 1대1 교환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어떤 대안을 내서라도 추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마일리지 해법 아직..."컨설팅업체·유관기관과 협의"

다만, 1대 1 비율로 정하면 기존 대한항공 회원들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같은 운항거리 대비 적립률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대한항공 기존 고객 입장에선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100만 마일 이상 적립한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인 직장인 A씨(34)는 "카드사 적립률만 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차이를 알 수 있다"며 "만약 동일한 비율로 책정된다면 기존 대한항공 충성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이에 대한항공은 항공권 구매 시 발생한 건에 초점을 맞추고 마일리지 통합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 이용 실적 등으로 적립한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각 카드마다 적립률이 달라 모두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분간 소비자들이 최대한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부터 전 좌석을 마일리지 승객으로 채운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항하며 마일리지 소진 작업에 돌입했다. 카드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유효기간을 짧게 변경하는 방식으로도 단기간 내 소비 촉진이 가능하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마일리지는 통상적으로 항공사의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최대한 마일리지를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항공사 입장에서는 유리하다"며 "어떤 선택을 하든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대한항공의 고민이 크겠지만, 현 상황을 냉정하게 봤을 때 항공권 구매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모두 인정해 주고 카드사 제휴 등으로 얻은 보너스 마일리지에 제한을 두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대안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기간 동안 각 사의 사업전략에 따라 독립적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 시기에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객들에게 있어 양사 마일리지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비율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하겠다"며 "공정위 등 유관 기관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이 하루빨리 결론을 내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들이 만족하려면 1대1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불만 요소들이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빠른 시간 내에 관련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고, 만약 대등한 비율이 아니라면 그것에 대한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