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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통장 1000만 흥행' 카카오뱅크, 시중은행보다 원가경쟁력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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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NIM 2.17%…4대 은행 평균 상회
'모임통장' 인기 힘입어 요구불예금 급증
지방銀 경쟁력 이미 추월, 시중은행 위협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시장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큰 수익원이었던 가계대출 성장세가 주춤했음에도 수익성이 강화된 요인으로는 '알짜' 저원가성 예금의 강세가 꼽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NIM은 2.17%로 ▲KB국민은행 1.62% ▲신한은행 1.65% ▲하나은행 1.47% ▲우리은행 1.46% 등 4대 은행 평균(1.55%)보다 높다.

2024년 1~3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전체 은행권과 비교했을 때 크게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핌]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카카오뱅크가 수익성 측면에서 4대 은행보다 앞설 수 있었던 건 저원가성 예금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원가성 예금이란 금리가 연 0.1% 내외 수준으로 은행으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다. 저원가성 예금이 많을수록 예대마진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예대마진은 은행이 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나머지 사실상 금융사의 최종적인 수입이 된다.

카카오뱅크의 최근 1년간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2023년 3분기 56.9% ▲2024년 4분기 55.3% ▲2024년 1분기 56.8% ▲2024년 2분기 56.9% ▲2024년 3분기 57.9%로 올해 들어 꾸준히 커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은행권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2023년 3분기 38.3% ▲2023년 4분기 38.7% ▲2024년 1분기 39.2% ▲2024년 2분기 38.5% ▲2024년 3분기 37.5%로 하락 추세다.

특히 4대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올해 1분기 38.2%에서 이번 분기 36.0%로 2% 넘게 떨어졌다. 4대 은행 중 한 곳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며 저축성 예금으로의 이탈하는 움직임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기 예·적금 등 4대 은행의 저축성 예금 잔액은 지난 1분기 697조9612억원에서 이번 분기 744조7213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정기예·적금보다 요구불예금 잔액 증가폭이 더 두드러졌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할 때 언제든지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으로 저원가성 예금의 대표적인 예시다. 카카오뱅크의 최근 1년간 요구불예금 잔액은 ▲2023년 3분기 26조원 ▲2023년 4분기 26조1000억원 ▲2024년 1분기 30조1000억원 ▲2024년 2분기 30조4000억원 ▲2024년 3분기 3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기·예적금 잔액은 ▲2023년 3분기 19조6000억원 ▲2023년 4분기 20조9000억원 ▲2024년 1분기 16조1000억원 ▲2024년 2분기 22조9000억원 ▲2024년 3분기 22조60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5.3%다.

카카오뱅크 요구불예금 증가는 지난 2018년 12월 출시한 '모임통장'의 흥행과 비례한다. '모임통장'은 출시 5년 만인 올해 10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이번 분기 기준 이용자 수와 잔액은 각각 1100만명, 8조원이다. '모임통장'은 함께 이용할 친구를 메신저 앱 카카오톡으로 바로 초대할 수 있고, 안심계좌번호 기능으로 보안성을 갖췄다. 신속성과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 여기는 고객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정식 금융사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고객 수 자체가 늘어나며 예금 상품 유입 고객도 많아진 것"이라며 "현대인 니즈를 빠르게 파악한 혁신적인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익성이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기준 고객 수는 24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만명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같은 기간 100만명 이상 증가한 1874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제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뱅크)의 예금 규모는 이미 지방은행을 뛰어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터넷뱅크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46조7715억원으로 지방은행 전체(24조8989억원)의 두 배 규모다.

가계대출 관리·금리인하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원가성 예금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예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타 업권과의 협업을 통한 선불충전액 연계 통장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마이비즈 사업자 통장' 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도 네이버페이와 함께 '머니하나 통장'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 역시 통장 개발을 위해 네이버페이와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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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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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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