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3556억원…전년比 27%↑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08:27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08:29

누적 영업익 4919억원…전년동기대비 30.9% 성장
NIM 소폭 하락했지만 CIR 개선세…연체율도 양호
가계대출 관리에 수신·수수료사업 강화로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수수료·플랫폼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919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919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사진=카카오뱅크]

3분기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 36.2% 증가한 1242억원, 1737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로 직전 분기(2.17%)보다 소폭 하락했다. NIM은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해 얻은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치다.

연체율은 0.48%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0.48%)와 같은 수치로 전년 동기(0.49%)보다 양호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CIR이란 영업이익 대비 발생한 인건비, 전산비 등 판매관리비를 나타내는 지표로 금융사의 경영 효율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흐름 속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과 중·저신용자 포용 주문에 영업 노선을 바꿔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했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의 이번 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균잔액 30% 이상을 직전 분기에 이어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대안신용평가모형(CSS)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를 추가 선별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9월말까지 추가로 공급한 대출 규모는 약 7300억원이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서 실적이 성장한 배경에는 고객 유입에 따른 수신 증가, 수수료·플랫폼 강화가 있다.

카카오뱅크의 9월말 고객 수는 2443만 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 명이 늘어났다. 고객 활동성도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말 수신·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인데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넘게 늘어난 수치다. 요구불예금은 1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명, 8조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이번 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8만 건, 9995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세다. 지난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이용자 수가 53만 명을 넘어섰고, 3분기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도 직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급결제와 더불어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3885억원의 3분기 누적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기타영업수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도 1조7921억원으로 20.9%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선방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해 금융권 '밸류어 경쟁'에도 동참할 방침이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