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동훈, 尹과 '일시적 휴전'...이재명 때리기 올인하며 보수 결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신의 5대 요구 사항 상당 부분 수용 명분
윤 후속 조치 기다리며 이 사법 리스크 부각
인적 쇄신 미흡 땐 갈등 다시 불거질수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이 확 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회견 직후까지만 해도 민심을 앞세워 빠른 약속 이행을 압박했던 한 대표가 대통령실을 겨냥한 강한 목소리를 접고 당정 원팀과 단일 대오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그간의 차별화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한 대표의 이런 입장 변화는 "지금은 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임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에 올인할 때"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때리기로 보수층 결집을 이뤄내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일단 당정 원팀으로 대야 공세에 전념하며 인적 쇄신 등 윤 대통령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겠다는 '전략적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2 pangbin@newspim.com

◆한, 일시적 휴전 선택 = 한 대표의 입장 선회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무관치 않다. 이 대표 1심 선고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여권엔 흔치 않은 대형 호재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수세 국면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 한 대표의 애당초 생각이었다. 한 대표가 대통령 사과와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며 이 대표 선고일인 15일 이전까지 매듭지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다.

한 대표는 자신의 5대 요구가 상당 부분 받아들여졌다는 점을 전략적 휴전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담화를 낸 지난 7일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께 약속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약속이 대부분 자신의 요구 사항임을 부각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께 변화와 쇄신을 계속 말씀드렸다. 대통령께서도 지난 담화에서 변화와 쇄신을 말씀하셨다"며 약속의 빠른 이행을 촉구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13일 "한 대표가 쇄신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치 않아 갈등이 빚어졌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 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한 만큼 갈등 기류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친한계에서 노골적인 불만의 소리가 나왔지만 한 대표가 정면충돌을 피한 채 약속 이행에 방점을 찍은 것도 당정 갈등보다는 화합을 염두에 뒀던 것이다.   

한 대표는 이를 토대로 당정 일체를 들고나왔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 성과로 한미 관계 복원, 한일 관계 정상화, 체코 원전 수주, 화물연대 불법 파업 개혁 등을 거론하며 "대단한 성과"라고 윤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당정 갈등을 봉합한 한 대표는 대야 공세에 올인하고 있다. 한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15일)와 위증 교사 혐의(25일)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한 대표와 여당이 이 대표의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고 계속 압박을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 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오는 15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특정인이 범죄로부터 처벌받는 것을 막기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게다가 대입 논술시험 하루 전날"이라며 "주택가, 학원가에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상식적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얼마나 짜증 날지 민주당이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공세를 폈다.

여기엔 당정이 한 목소리로 이 대표 때리기를 통해 흩어진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대야 총공세로 윤 대통령에 실망해 등을 돌린 보수층과 당정 갈등에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한 보수층을 다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의 후속 조치가 관건 =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해빙 무드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한 대표가 민심과 속도를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빠른 약속 이행을 강조한 만큼 이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다면 당정 원팀이 지속되겠지만 사과 때처럼 미흡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다시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대표의 핵심 측근은 이날 "일단 여권은 최대 호재인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면서도 "한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공세에 전념하면서 윤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이를 되돌릴 방법은 없다.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도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미 현실화 했다. 남은 핵심 과제는 12월에 단행 될 인적 쇄신이다. 중폭 이상의 개각이 예고 됐고 대통령실 인적 쇄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가 요구했던 대통령실의 대폭 쇄신이 이뤄질지도 변수다. 결국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휴전 지속여부는 인적 쇄신 결과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다시 차별화 목소리를 내겠지만 부담도 적지 않다. 한 대표의 당 장악력이 아직은 약한 데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이나 남아 있어서다. 한 관계자는 "쇄신 목소리는 내겠지만 정면대결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민심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독자 목소리를 내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추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