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국회의원들에 버럭한 이장우 대전시장 "의원실에 211번 찾아갔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0:35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8:47

11일 오전 이 시장-국회의원 조찬간담회 개최...협의체 놓고 설전
일부 의원 "왜 얘기 안했냐"...이 시장 의원실 방문횟수 거론하며 반박
이장우 "시장이 매일 보고해야 하냐"...연 2회 만남갖기로 일단락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시 차원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수백번 방문했음을 강조하며 실질적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1일 오전 7시 30분쯤 한국철도공사 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모색을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만 간담회에는 장철민(민주, 동구) 의원은 불참했다. 박범계(민주, 서구을), 황정아(민주, 유성을) 의원은 본인 발언 직후 간담회를 빠져나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1일 오전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1.11 jongwon3454@newspim.com

세수 감소로 내년도 국비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전시는 내년 국비 4조 4494억원을 정부에 반영해놓은 상태다. 올해보다 4.1% 증액한 수치로, 긴축 재정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장우 시장은 국회의원들에게 일부 미반영된 사업과 증액 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제 국회의 시간이 됐다"며 "국세 수입 감소 등에 따라 상당히 증액이 어려울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되는데 의원님과 대전시가 힘을 모아 역량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던 중 '시장-국회의원 협의체' 구성 관련해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민주, 중구) 의원이 "상임위가 끝나기 하루 전에 (사업비 요청서)를 주고 요청하느냐"며 "왜 저한테는 (직접 관련 국비 확보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셨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장우 시장이 다소 경직된 표정을 지으며 "지역 국회의원실에 총 211번 방문했다"며 "지금 말씀하신 박용갑 의원님실에는 30번이나 찾아가 관련 설명을 드렸다. 그걸 국회 보좌관이 당연 의원님께 보고해야 하는 거지 시장이 직접 가서 매일 보고해야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이 시장은 시장과 의원간 스케줄 조정 또한 쉽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오늘도 의원님 2명이 빠지지 않았느냐"며 "대전시는 오늘 이 자리를 서울 국회에서 했으면 하는 안을 의원실에 보냈는데 지금 여기서 하게 된 것"이라며 형식적 만남보단 실무적 협의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대외협력본부 포함해 전 실국이 예산 관련해 장철민 의원실 32번, 박용갑 의원실 30번, 장종태 의원실 28번, 박범계 의원실 28건, 조승래 의원실 35번, 황경아 의원실 27번, 박정현 의원시 33번을 찾아갔다"며 각 의원실 방문 횟수를 공개했다.

이어 "관련 예산이 (의원님께) 설명이 안됐다면 보좌관이 보고를 안한 거다. 자꾸 대전시가 예산(협조) 이야기를 안했다고 주장하시는 건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협의체 구성 갈등은 이후 비공개 논의를 통해 연 2회 갖기로 결정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례적인 건 아니고 일년에 두 차례 정도 자리를 갖기로 했다"며 "효율적인 면에서 의원들과 생각이 다른 듯 하다, 개별적으로 설명해 (국비 확보를 하는게 더 중요하지)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실질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