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민주 "尹, F학점 경제 성적표...국정기조 전환해야"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5:36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5: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野임광현 토론회 개최
"정부 세법개정안, 국가 과세기반 무너뜨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정부의 세수 결손과 대규모 감세 정책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하며 정부의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정위기 윤석열 정부의 3년 연속 대규모 감세, 누구를 위한 조세정책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세법개정안은 국가 과세 기반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세제지원을 축소하는 방안도 다수 포함돼 부자 감세에 이은 서민 증세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 [사진=뉴스핌 DB] 2020.09.03 dream@newspim.com

임 의원은 "올해 6월 기준 재정적자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관리재정 수지 적자의 연간 목표치 91조원6000억원보다 상반기에만 11조원이나 나라살림이 더 악화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을 입었던 2020년 112조원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대기업, 부자감세와 F학점 경제 성적표가 그 원인"이라며 "22년 법인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개편으로 2027년까지 64조원대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적자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심각한 세수 감소가 예상됨에도 정부는 또다시 초부자 감세라고 할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상속세 감세안을 발표했다"며 "상속세 감세만으로 5년간 18조6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의 이념성, 정체성으로만 볼 게 아니라 세금을 내는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납부된 돈을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기형 의원은 "2022년 여름쯤 우리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 추정치가 2.5%였다. 그런데 실제로는 1.4%였다. 왜 이렇게 엉터리였나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후 22년 말에는 1.6%로 성장치를 조정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국회에 변경된 수치를 보고했어야 한다. 그러나 22년도 국회에서 예산 논의할 땐 반영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지난해 내내 경제부총리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상저하고'를 주장했다. 그런데 실제론 1.4% 성장률을 기록한 데 대해 추 원내대표는 반성이 없다. 기재부도 그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조세 정책에 대한 사회적인 논쟁이 필요하다. 이 지점에서 당내 논의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감세 경쟁을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중부담 중복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상속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오 의원은 "독일에서는 가업 상속제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위헌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정부안은 (상속세 감면을) 더 확대하는 것이다. 헌법 질서에 그게 용납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안도걸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경제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독주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제 사회 여건이나 일반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조세 정책에 있어서 유난히 부자 감세에 올인하고 있는 듯하다. 여러 가지 경제 여건을 보건대 세수 결손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곳간이 말라 있는데 정책 기조가 고액 자산가에 대한 감세를 우선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해에만 세수 펑크가 56조4000억 원이나 났고, 올 6월까지 진행된 세수 결손만 22조원이다. 가계 빚의 증대는 고물가·고금리 상황과 맞물려 소비 위축을 가져와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은 상위 1%도 안 되는 초부자들을 위한 초부자 감세안"이라며 "정부안에 따르면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상위 0.4%를 위한 정책이고, 증여세 최고세율 인하는 상위 0.5%가 수혜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간다면 초부자들의 세금은 솜털처럼 가벼워지고,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은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재정 여력을 확보하기는커녕 24년 세법 개정안을 통해 큰 규모의 감세 정책을 발표했는데 최소한 누구에게, 왜, 얼마나 감세하는지는 국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세수 감소분에 대해 기재부가 '순액법'이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누적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도별 세수 증감액을 담은 순액법은 5년간 단순히 합산한 금액은 경제적 의미가 없는 오류에 불과하다"며 "국가재정법 등을 개정해 향후에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의 5년간 세수 효과 및 세부담 귀착 효과를 누적법(기준년대비 방식)으로 국회에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세수 부족 현상에 대해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예산을 미배정함으로써, 쓰기로 된 곳에 쓰지 않으면서 대응했다. 24년 총선을 앞둔 정부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면서 "그러나 그 덕에 국가부채가 많이 늘어나는 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세수는 부족하고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큰 과제"라며 "하나의 방법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침 촛불연대에서 탄핵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매주 탄핵 시위를 하고 있고 경찰들이 거기에 매달리고 있다"며 "매주 시위하는 단체에 대해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외에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이 당 정책위원회와 개최한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투세 폐지 정책 토론회'에서는 금투세 폐지에 따른 세수 부족을 막기 위해 현행 거래세(0.18%)를 유지하고 공매도 수익 과세를 시작하자는 제안이 나온 바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