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동훈호' 닻 올렸지만…전당대회 후폭풍 수습은 숙제

기사입력 : 2024년07월23일 18:08

최종수정 : 2024년07월23일 18:43

한동훈 당대표, 당 안팎 견제 불가피
"사안 별로 충돌 가능성…尹과 회복 안 될 수도"
"패스트트랙 논란부터 수습해야"

[고양=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 내내 후보들 간 거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진 탓에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후폭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당내 분열을 수습하고 그간 강조해온 '혁신하는 여당'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2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당 대표 당선자 수락 연설을 통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반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자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23 pangbin@newspim.com

한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하다. 먼저 최우선 과제로 뽑히는 건 전당대회 기간 동안 분열된 당내 갈등 상황 수습이다. 한 대표는 그간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씹음)' 논란부터 패스트트랙 사건 폭로까지 당내 반발 정서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친윤계(친 윤석열 대통령)와 친한계(친 한동훈 후보)의 대립을 키웠다.

원내지도부와의 관계도 중요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국회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든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가 중심으로 간다"며 "분열되지 말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일대오로 가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당대표인 한 대표가 '원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한 대표의 당내 충돌은 '예견된 수순'이라며, 당의 다음 선거와 당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대표가 (당내에서) 사안 별로 충돌할 가능성도 있고 기반이 안 좋다면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생각만큼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며 "사면초가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내년 이맘때까지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 대표는 정치적 야망을 위해 뛰지 말고 당의 다음 지방선거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뛰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 톤 그대로 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핵심지지층에서 이탈해 버릴 것"이라고 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도 "이번에 (전당대회를 통해) 폭로되고 드러난 생각 차이가 너무 격렬하고 이전투구에 가깝다"며 "과연 후유증 없이 당이 한 몸이 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의 마찰이나 불편함도 예견된 상황"이라며 "상호간에 근본적인 생각의 재조정이 있지 않은 한 (대립각을) 줄이긴 쉽지 않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우선 사람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논란부터 수습해야 한다. 이후 법무부 장관 시절에 공소 취소 부탁을 못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당원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끔 만들 필요가 있다"며 "당원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