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원석 검찰총장 "민주당 검사 탄핵소추는 직권남용에 해당"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09:46

"무고 해당할 수 있는 견해도 있어"
"국회의원 면책특권 범위 넘어섰는지도 법률적으로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며, 입법권을 남용해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권리를 방해했기 때문에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허위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뿐만 아니라 그 외 여러가지 법률적 문제가 많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 = 대검찰청]

아울러 이 총장은 "징계처분에 해당한다면 무고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법률적 견해도 있다"면서도 "국회의원에게는 국회에서 발언과 입법 활동 등에 면책특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보겠지만, 면책특권의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부분에 대해선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검사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하기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할 계획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탄핵소추가 자신있고 당당하다고 떳떳했다면 바로 국회에서 의결하고 탄핵안을 헌법재판소로 보냈을 것"이라며 "민주당 안에서도 (탄핵안이) 헌재에서 인용될 것으로 생각하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검찰의 대응이 정치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검사는 국민의 피 같은 혈세로 일을 하기 위해 검찰청에 나온다. 검사가 일을 하려고 하는데 그 직무를 정지시켜 탄핵소추를 통해 수사·재판을 못 하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탄핵의 위헌·위법·부당성을 말하는 것도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침묵해라',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거취 등에 대한 질문에 "하루라도 이곳에 남아있는 것은 일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검찰에서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으로, 퇴직하는 날까지 다른 생각 없이 제 일을 제대로 하겠다"고 일축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