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는 16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디지털 소외계층의 카카오톡 이용을 돕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과 시니어, 저시력자 등이 편리하고 손쉽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카톡설명서'의 접근성을 높였다.
더 쉬운 카톡설명서는 비영리교육기관 피치마켓과 협업해 발달장애인과 보호자·교육자 인터뷰를 통해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했다. 쉬운 말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지리드(Easy-Read)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을 '카카오톡 시작하기', '상황별 활용 방법', '안전하게 보호하기'와 같이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구체적인 상황 예시를 더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카카오의 접근성 디자인 가이드에 따라 텍스트 크기 확대, 충분한 터치 영역 확보, 명도 대비 조절 등을 적용해 접근성을 강화했고, 하단 네비게이션바에 화면 확대 및 축소, 고대비 조정 등의 메뉴를 구성해 저시력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카카오] |
다음달에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커리큘럼으로 활용, 발달장애인과 시니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해 카카오톡 사용법을 직접 알릴 계획이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가 카카오톡 이용법을 숙지하기 어려웠던 디지털 소외계층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시니어 사용자 등의 편의성을 개선한다면 모든 사용자가 더 편하고 유용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신규 기능과 활용법을 알려주고, 이용자 의견을 경청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톡설명서를 발행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110개의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1년여 만에 약 2800만 명의 방문자와 9100만 회의 콘텐츠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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