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단단하고 경쾌' 이래서 해치백…폭스바겐 골프 2.0 TDI

기사입력 : 2024년03월23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3일 08:00

운전자 편의 살린 '실용적'인 내부와 주행감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은 4140만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오리지널은 오리지널이다. 마니아들이 많다는 폭스바겐의 해치백 골프는 단단하고 경쾌한 운전으로 손에 착 감기는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내부까지 좁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딱 충족시키는 차량이었다.

8세대 골프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조수빈 기자]

지난 12일 8세대 골프 2.0 TDI 프레스티지를 시승했다. 동작구에서 김포 한 카페까지 왕복 88km 정도를 주행하며 여러 기능을 체험해 봤다. 독일 제품 특유의 실용, 기능을 강조한 폭스바겐의 해치백은 50년 동안 살아남은 장수의 비결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총평은 '군더더기 없음'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외부 디자인은 날렵하고 깔끔한 직선이 정돈된 안정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최소한의 선을 이용해 단정하게 연결된 라인들이 컴팩트한 느낌을 살린다.

8세대 골프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 2열. 무릎 공간이 다소 답답한 감이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내부 공간은 준수…2열 무릎 공간은 다소 아쉬워

내부 인테리어는 운전자의 편의를 최대한 확보했다는 느낌이 든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센터 스크린이 운전석을 감싸고 있다. 화면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차량 체격을 생각하면 적당한 것 같다.

터치스크린 하단의 터치슬라이드 인터페이스는 맥북처럼 스와이프 형식으로 조명이나 소리를 조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어 레버는 전자식으로 딸깍이는 레버를 채택해 기어를 조작하는 재미가 있었다.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앞좌석과 뒷좌석에는 USB-C포트가 탑재됐다. 충전 전력은 기존 대비 3배 늘어난 45W로 태블릿이나 노트북도 무리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내부 공간 자체는 체격에 비해 준수한 편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넉넉한 무릎 공간과 천장까지의 거리를 유지해 161cm인 기자가 탔을 때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다만 2열의 공간이 다소 아쉽다. 무릎 공간이 부족해 장거리 주행 시 2열의 탑승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세대 골프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조수빈 기자]

◆가볍고 단단한 주행력…운전자 보조 기능 강화

직접 주행을 해보면 엔진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바로 체감할 수 있다. 디젤 차량 치고도 소음이나 진동도 최대한 배제된 정숙한 환경에서 운전을 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150 마력으로 1600~2750rpm 실용 엔진회전수에서 36.7kg.m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이 1.5톤이 안되는 가벼운 차체와의 시너지로 묵직하면서도 유연한 구동력을 보인다. 많은 전기차 유저들이 선호하는 '제로백 3초'에 별로 미련이 없는 기자는 차근차근 속도를 쌓아가는 가속 성능의 느낌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퇴근 시간과 겹쳐 밀리는 도로를 달려야 했지만 운전자를 보조하는 여러 기능 덕분에 피로도는 낮아졌다. 주행 보조 장치인 '트래블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를 켜고 달리자 처음 운전하는 차량임에도 차간 폭을 계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앞 차와의 간격에 당황하는 일이 없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도 차량 쏠림이나 밀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무게감이 있는 핸들이 운전자를 든든히 보조한다.

골프의 복합 연비는 17.8㎞/L(리터)로 디젤차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도심 연비 15.7km/l, 고속 연비 21.3km/l로 실제 고속도로 주행을 해봤을 때도 20km 내외의 연비가 유지됐다. 

운전자를 뿌듯하게 하는 기능이 곳곳에 숨어있는 실용주의의 아이콘, 8세대 골프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더라도 합리적이다. 2.0 TDI 프리미엄은 3985만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4140만원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수입차 가격 가운데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한證 LP운용 손실 특사경 투입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최근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손실에 대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고강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한투연은 신한투자증권의 LP운용 손실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사진은 발언 중인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의 모습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한투연은 "두 달이 넘는 기간 불법 거래가 이어졌는데도 내부통제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손실을 감추기 위해 스왑 거래로 허위 등록까지 한 것은 담당자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내부에서 쉬쉬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금감원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신한투자증권 회사 자체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행해진 일탈 행위다"며 "단발성이 아닌 이전에도 유사한 거래에 의한 조직적 또는 암묵적 동의에 의한 불법이 횡행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LP들이 유동성 공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망각했다고 일갈했다. 한투연 측은 "LP들은 유동성이 넘치는 대형종목에도 관여함은 물론 외국인 또는 기관의 시세 차익을 도와주기 위해 특정 방향으로 물량을 집중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왔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P를 대상으로 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투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투연은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끝낸다면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후진적 자본시장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다"며 "LP 부서가 왜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어떻게 불법 거래를 자행했는지에 대해 금감원 특사경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제대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아 발생한 불법적 금융 사고가 이번 신한투자증권 LP운용 손실"이라며 "근본적으로 시장 체질을 개선하려면 개인투자자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4 09:30
사진
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