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복지부, 전공의 7000명 대상 순차적 면허정지…내일부터 사전통지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2:08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2:08

현장 확인 전 복귀하면 실질적 처분 고려
행정 조치 전 사전통지‧의견진술 기회 부여
인턴, 임용 포기‧계약연장 거부시 처분 대상
박 차관 "디데이 지났지만 복귀해 달라"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현장에 이탈한 전공의 약7000명을 대상으로 면허 정지 처분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현장 확인 후 부재가 확인되면 오는 5일부터 사전통지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현장서 이탈한 인원은 약7000명으로 면허정치 처분 절차가 돌입된다"며 "면허정지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9일이 처벌을 면하는 데드라인이라 해당 날짜까지 복귀를 해야 처분을 면하실 수 있는 것이 맞지만 현장에서 확인했을 때 복귀한 경우 실질적 처분에 상당한 고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면허 정지 처분 전에 현장에 나가 채증을 하고 행정 처분 대상 전공의에게 사전통지와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행정 처분에 대한 의견을 묻고 타당성에 따라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박 차관은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행정절차법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수행되는 절차"라며 "사안에 따라 달라 통상 얼마나 걸릴지는 일의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몇 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고 이것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여러 가지 소송이 제기될 수 있고 내려진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도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첫 사전통지는 내일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4일부터 면허정치 행정처분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수련병원 50곳을 나가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부재가 확인되면 바로 오는 5일부터 사전통지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개별적인 사직서 제출과 관련한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2.14 yooksa@newspim.com

한편 박 차관은 인턴 임용 포기나 계약 연장 거부도 행정 처분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인턴 과정이 끝나면 레지던트 과정에 합격해 보통 2월말에 계약하고 3월부터 근무를 시작해야 한다.

박 차관은 "인턴을 대상으로 레지던트 과정으로 지원하라고 진료유지명령을 내렸다"며 "그 명령을 위반해 예정된 곳으로 가지 않으면 행정 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임의에 대해 박 차관은 "전임의는 통상 1년 계약을 하고 1년 계약이 끝나면 보통은 본인이 갈 경로로 간다"며 "현장에서 전임의 재계약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공의를 마치고 이어 전임의를 하시는 분들의 재계약이 현재 원활치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복지부가 별도로 명령을 내린 바가 없고 자유의사에 따라 달라 각급 병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이다. 현행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최소 3개월~1년 이하 면허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기소돼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박 차관은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현장 복귀가 매우 미미하다"며 "비록 디데이가 지났지만 여전히 갈등하고 있는 전공의들에게는 조속히 복귀해 달라는 호소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