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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틈새 돌봄→완전 돌봄' 패러다임 전환...'경북형 새늘봄' 완성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14:38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16:49

지자체 최초 늘봄학교 협력 모델... 경북도 & 도 교육청 늘봄 전 분야 협업
'부모 조기 퇴근 돌봄' 등 기업들과 업무협약 체결...심야 돌봄 확대
이철우 지사 "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 경북서 완성...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
26일 경북도·교육청·경북경영자총協·대학 등 7개 기관 '온종일 완전 돌봄' MOU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온 종일 완전 돌봄'을 담은 경북도 돌봄 프로젝트인 '경북형 새늘봄' 프로그램이 나왔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가정과 정부(국가, 지자체), 사회 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온종일 완전 돌봄'을 담긴프로그램을 완성,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제시된 '경북형 새늘봄' 프로그램은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마련한 늘봄학교 협력 모델이다.

교육청, 유관기관, 기업 등과 업무현약을 통해 △24시 어린이집 △아픈 아이 긴급 돌봄 △24시 응급처치 편의점 △심야 돌봄 확대 등을 담고 있다.

기존의 '틈새 돌봄'에서 '완전 돌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기존 국가 주도의 돌봄 정책을 완전히 새로 고치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26일 경북도청에 열린 '온 종일 완전 돌봄'을 담은 경북도 돌봄 프로젝트인 '경북형 새늘봄' 업무협약.[사진=경북도] 2024.02.26 nulcheon@newspim.com

26일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지사, 임종식 도 교육감,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회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 윤태열 가족친화경영실천민관협의체대표, 차호철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새늘봄 모델인 '온종일 완전 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7개 기관은 '온종일 완전 돌봄'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협력과 기업 환경 조성, 저출생 극복 공감 확산을 위한 홍보 및 인식 개선, K-저출생 극복 모델 구축과 전국 확산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온종일 완전 돌봄'은 △늘봄학교의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돌봄 제공을 위한 '경북형 학교 늘봄' 협업 운영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에게 아이 돌봄 시간을 지원하는 '조기 퇴근 돌봄' △24시 어린이집.24시 응급처치 편의점 등 '심야 돌봄' 기능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북형 학교늘봄 시스템[사진=경북도]2024.02.26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와 도 교육청이 협업하는 '경북형 학교 늘봄'

경북도는 교육부(교육청)가 주관하는 '늘봄학교' 운영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인력‧공간‧프로그램‧이동지원‧간식 등을 제공하고 전 분야에서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교내에서 이뤄지는 늘봄학교의 수준 높은 운영을 위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더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안전 인력 배치와 양질의 친환경 간식 공급 등을 지원한다는 것.

경북도는 이를 위해 지역 돌봄 기관과 연계해 늘봄학교 초과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거점형 돌봄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한 거점‧순환 버스 운행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출산·육아·건강·교육·병원·주거 정보 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돌봄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부모들이 편리하게 돌봄을 이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체계가 정착하면 최근 불거진 '늘봄학교' 관련 학교 측의 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학부모, 아이 등 모두가 만족하는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중소기업에 다니는 저학년 부모님께 조기 퇴근 돌봄 지원

경북도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초1~2)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이가 가장 행복하고 안전한 돌봄은 부모가 직접 돌보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경북도는 현재 육아기 단축 근무제도가 있으나 현장에서는 고용주, 근로자 모두의 부담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도내 소재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육아기 단축 근무' 동참을 요청한다는 것.

또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동참을 유도키 위해 육아기 단축 근무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운전자금 이자 지원, 대출 우대, 세제 지원, 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근로자에게는 정부의 단축 근무 지원금에 더해, 미지급되는 손실 구간에 대해서 경북도가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노사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제도가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구체적인 임금 보전 구간과 금액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예산 추계 분석 등을 통해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가 전국 지차체 처음으로 마련한 '온 종일 완전 돌봄'을 담은 '경북형 새늘봄'[사진=경북도] 2024.02.26 nulcheon@newspim.com

◇ 촘촘하고 빈틈없는 24시 심야 돌봄 확대

경북도는 또 야간과 같이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24시 어린이집, 24시 응급처치 편의점 등 촘촘한 사회적‧공적 돌봄 공동체 망을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양육 공백 발생 가정에 지원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와 '시간제 보육 지원'을 강화해 돌보미를 연간 2500명수준으로 확대 양성하고, '24시 어린이집' 및 '아픈 아이 긴급 돌봄센터'를 현 3개 시.군에서 전 시‧군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대학과 협업해 (가칭)영아교육과를 신설, 돌봄 인력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도내 119안전센터를 아이 돌봄터로 연중 개방하고 경북도 내 면 단위의 약국‧편의점 영업 종료 시 응급처치와 해열제, 감기약 등 상비약이 필요한 부모를 위해 '도내 구석구석 24시 응급처치 편의점'도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교육청, 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대학,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을 경북에서 완성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정부에서도 부처별로 흩어진 돌봄 기능을 통합하고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을 가로막는 규제도 적극 개선하는 등 국민 체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소중한 학생들의 행복한 삶은 학교와 지역사회 등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 경북형 온종일 완전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과 돌봄의 공동책임을 강화하고, 경북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에듀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부모들이 조기 퇴근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도내 기업부터 육아기 단축 근무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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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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