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조태열 장관 취임 27일만에 한·중 외교장관 첫 통화 성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 장관, 북한 비핵화에 '중국의 건설적 역할' 당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도 전달
왕이, "경제 문제 정치화, 안보 도구화에 저항해야"
"한반도 긴장에는 원인이 있다"며 미국 겨냥하기도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늦은 오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를 가졌다.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오후 9시부터 약 50분간 왕 부장과 통화하며 고위급 교류, 공급망 협력 등 한·중 관계 전반과 북핵, 북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중 외교수장의 통화는 지난달 10일 조 장관이 취임한지 27일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4.02.06.

양국 장관은 통화에서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발전하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한·중 양국이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협력의 성과를 쌓아나가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어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하기로 공감한 바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를 위한 후속를 진전시켜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 부장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왕 부장은 "앞으로 조 장관과 좋은 업무협력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부장의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두 장관은 또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 양국 간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등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간 무역투자를 심화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주길 당부했다.

조 장관은 특히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이날 통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왕 부장이 "한국은 긍정적이고 객관적이며 우호적인 중국정책을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중일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수호하고 양국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복귀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또 양국은 생산 및 공급망이 고도로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경제 문제의 정치화, 안보 도구화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왕 부장은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큼 좋지 않다"고 강조함으로써 한·미의 밀착을 경계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현재 한반도 긴장에는 원인이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침착하고 자제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삼가면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정당한 우려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