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신당 창당' 이준석 "한동훈과는 경쟁자…국민의힘과 재결합 없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17:25

최종수정 : 2023년12월28일 08:05

"국민의힘 탈당…모든 정치적 자산 내려놓겠다"
"'개혁신당' 창준위 발족…빠르게 창당 과정 거칠 것"
제3지대 연대 가능성…"금태섭 등 긴밀히 소통"
"목표 의석은 다다익선…유의미한 변화에 도움 요청"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경쟁자'라고 표현하며 국민의힘과 총선 전 재결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고깃집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깃집 앞에는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경찰들이 자리했으며, 유튜버들도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위해 모여들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27일 오후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창당의 소감도 밝혔다. [공동사진] 2023.12.27 yym58@newspim.com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라며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사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라며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정확히는 대한민국이 변화가 없는 정치판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지방 대학 등록금 지원, 감군 계획, 킬러문항 제거, 연금개혁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기존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위에 열거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정작 권력을 가진 그들은 앞으로 길어야 10년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내 임기 중에만, 내 정치 인생 중에만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그들의 정치가 어떻게 미래지향적 정치일 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대한민국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라며 "내년 4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묻는 질문에 "계획대로라면 오늘부로 창당준비위원회는 가칭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할 것"이라며 "시도당 결성, 중앙당 등록 등 일반적인 정당 창당 과정을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27일 오후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창당의 소감도 밝혔다. [공동사진] 2023.12.27 yym58@newspim.com

이 전 대표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총리 등 제3지대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양향자·금태섭 대표와 이미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스팩트럼의 처음도,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이 전 총리에 대해선 "최근 민주당에 굉장히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먼저 재촉하는 행동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닐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여러 인사와 교류하면서 국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국민의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로 신당의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한 비대위원장과 저는 이제 경쟁자의 관계로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쟁자 관계는 부인하거나 받아들인다거나 해서 성립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비대위원장이 한다는 혁신에 있어서 좋은 혁신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2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제일 안타까웠던 점은 매년 '이준석 대항마' 타이틀을 들고 등장하는 분들이 있었다"라며 한 비대위원장을 향해 "세대포위론 아니면 답이 없다. 이준석과 차별화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비대위원장과 다르게 자신을 '도전자'로 표현하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저는 이미 세 번의 낙선을 경험한 도전자다. 제가 당선을 목표로 했다면 창당이라는 선택 자체가 그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동안 당협위원장으로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노원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잠시도 버려본 적 없다. 다만 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 있다보니 다른 역할이 부여될 수도 있다. 그에 맞게 거취를 선택할 것"이라며 "절대 상계동이 아닌 다른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하고, 간을 보는 게 아니다. 제 역할에 있어서 다른 역할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목표 의석수를 묻자 "다다익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세상을 바뀌고 싶은 마음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 많은 의석이 나올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27일 오후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창당 기자회견중 취재진의 질문에 환하게 웃고 있다. "내년 4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창당의 소감도 밝혔다. [공동사진] 2023.12.27 yym58@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