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따른 피해 없는 상황…여진 유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 53분 35초쯤 충남 예산군 북서쪽 2㎞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위치는 북위36.69, 동경126.83이며 발생 깊이는 8㎞다.
이번 충남지역의 지진 계기진도(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는 4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였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25일 오전 11시 53분 충남 예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2.6 지진 위치 [사진=기상청] |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 18층에 거주하는 30대 이모씨는 "부엌 쪽 창문이 덜덜거리면서 3초가량 진동이 느껴졌다"며 "흔들림이 멈춘 후 조용하더니 집에서 '뚝뚝' 소리도 약하게 들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파트 6층에 사는 한 시민은 "평소에 지진을 잘 못 느끼는 편인데 이번에는 아파트 전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강하게 흔들려서 처음으로 지진을 느껴봤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예산군 일대에 여진이나 추가 지진 발생에 유의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앞서 지난달 25일 충남 공주에서 올해 5번째로 큰 규모인 3.4의 지진이 발생해 소방당국에 250여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