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순직 채수근 해병대 부모 "비통한 일 없도록 근본대책 마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병대, 22일 채 상병 영결식 엄수
채 상병 부모 "국민에 감사" 손편지
"철저한 원인규명 통해 규정·규칙
안전 임무 환경·장비 마련" 촉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폭우로 실종된 국민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채수근(20) 상병의 부모는 22일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채 상병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수됐다.

이에 맞춰 채 상병의 부모는 이날 "전 국민의 관심과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진심 어린 국민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폭우로 실종된 국민을 찾기 위해 나섰다가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부모가 국민에게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 [사진=해병대사령부]

채 상병의 부모는 "삼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면서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 2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어떻게든 힘을 내서 살아가 보겠다"면서 "특히 신속하게 보국훈장을 추서해줘서 수근이가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조치해준 보훈 관계 당국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채 상병의 부모는 "끝까지 우리 아이 수근이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해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장병들과 유가족 심리치유를 지원 해준 119대원, 해병대 출신 전우회 등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도와준 수 많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채 상병의 부모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안전한 임무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해 '역시 해병대는 다르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해병대 가족의 일원으로서 국민과 함께 해병대를 응원하며 해병대가 더욱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겠다"면서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마지막으로 "정말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수근이가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는 심정뿐"이라면서 감사 편지를 맺었다. 

폭우로 실종된 국민을 찾기 위해 나섰다가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부모가 국민에게 직접 쓴 감사의 손편지. [사진=해병대사령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조사를 통해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앞으로 향하면서 군인 정신과 책임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를 수행했던 믿음직한 해병"이라고 애도했다. 김 사령관은 "고인이 남겨준 소중한 사명,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작별의 경례를 했다.

채 상병과 함께 생활했던 동기생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모든 일에 앞장서 일하던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고 깊이 애도했다. 진 일병은 "너를 만나게 돼 나에게는 엄청난 행복이었고 너가 계획했던 꿈들 그곳에서 편하게 쉬며 이루길 기도할게"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 종료 후 고인의 영현은 함께 근무했던 장병들의 도열 속에서 운구차로 이송됐다. 안장식은 2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돼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며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

폭우로 실종된 국민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수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채 상병의 빈소에는 해병대 장병을 비롯해 4000여 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사이버 추모관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의 순직을 애도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일병에서 상병으로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병 계급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인 '광복장'을 수여했다. 해병대 모든 부대는 조기를 게양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와 국회의원, 지역기관장이 참석했다. 해병대 1사단 장병 800여 명은 채 상병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