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피플&] '7년째 수입차 1위' 벤츠…새 지휘봉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

기사입력 : 2023년07월22일 08:19

최종수정 : 2023년07월22일 08:19

18년 간 세일즈·네트워크·디지털 서비스 중책 역임
상반기 BMW에 뒤진 벤츠, 하반기도 쉽지 않은 환경
치열해지는 경쟁 속 럭셔리·전동화 기조 발전시켜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시장에서 7년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9월 1일부터 새로운 대표가 취임한다. 지난 2020년부터 벤츠 미, 디지털서비스 및 이커머스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다.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대표는 독일 뉘르팅겐-가이슬링겐 대학교에서 자동차 산업 및 국제 경영학을 공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오는 9월 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표로 부임하는 마티스 바이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2023.05.31 dedanhi@newspim.com

바이틀 대표는 2005년 체코 법인에서 딜러 네트워크 개발 업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에 첫 발을 디뎠고, 2011년에는 중국에서 조직 교육 및 판매점 인증 부문 총괄, 보증, 굿윌 및 서비스 보증상품 부문 총괄을 역임했다.

바이틀 대표는 2015년에는 독일 본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애프터 서비스 세일즈 및 제품 매니지먼트 총괄을 지냈고, 2018년에는 글로벌 트레이닝을 총괄했다. 이후 2020년부터는 메르세데스 미, 디지털 서비스 및 이커머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은 벤츠에게 있어 특별하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수입차 간 경쟁이 치열하고, 변화에 민감해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한국은 럭셔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벤츠의 주요 판매국 중 4위 시장이며 벤츠의 주력모델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려 실제로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벤츠코리아 대표는 독일 벤츠 본사의 전략적 선택을 통해 이뤄진다. 독일 벤츠 본사의 승용차 부문 제품 관리·판매 총괄로 승진한 토마스 클라인 전 사장은 떠나기 직전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벤츠코리아 대표는 누구나 해보겠다고 해서 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한국이 핵심 시장이라는 걸 고려할 때 어떻게 끌어나가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부담이 큰 자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BMW 뉴 5시리즈 [사진= BMW 코리아]

새로 오는 바이틀 대표의 과제는 무엇일까. 바이틀 대표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2023년 4/4분기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벤츠 코리아가 지난 7년간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BMW의 거센 추격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벤츠코리아의 판매는 3만5423대로 BMW코리아의 3만8106대에 2683대 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벤츠코리아는 3만9197대를 팔아 3만7552대를 판매한 BMW코리아에 앞선 바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에는 BMW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5시리즈는 1995년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25만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 모델이다. 한국은 5시리즈 세계 판매 1위 시장이기도 하다.

벤츠 역시 E클래스 풀체인지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내년 출시가 유력한 만큼 하반기에는 BMW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동안은 벤츠 E클래스의 판매가 많았지만, 풀 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어서 새 대표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바이틀 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이겨내고 토마스 클라인 전임 대표가 시작한 전동화와 럭셔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더 발전시켜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갖는다.

더 뉴 E-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코리아는 토마스 클라인 전임 대표 시기에 테슬라와 BMW 등 기라성 같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한국 수입 전기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가격을 크게 낮춘 모델Y를 내놓은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벤츠는 전동화의 폭을 더 넓혀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2030년까지 전동화로 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로드맵을 달성해야 한다"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거기에 맞는 전략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틀 대표는 독일 본사와 중국, 체코 등에서 디지털 서비스와 세일즈, 고객 서비스 및 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책을 두루 거친 자동차 분야 전략가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독일 본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 경험 확장을 이끈바 있다.

바이틀 대표는 한국에서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 서비스와 모바일 부문을 강화할 적임자로 꼽힌다. 신임 바이틀 대표가 하반기의 쉽지 않은 상황을 이기고 한국시장에서 성과를 남겨 전임자들과 같은 꽃길을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