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드가 궁금해④] '20년 검색 원조 맛집' 구글, SGE·제니마이로 판도 바꾼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20일 14:22

최종수정 : 2023년05월20일 18:23

검색 시장, 정보 서치하고 조합→직관적인 방식 변화
광고 서비스 자동화 준비…광고 시장도 판도 바뀔 듯
팜2 보다 강력한 제미나이 주목…다중모드가 특징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20년 검색 원조맛집 구글(GOOG)이 구글링(구글검색)에도 결국 AI(인공지능)를 도입했다. 구글의 검색과 AI의 결합은 마이크로스프트(MS)의 '빙(Bing)'보다는 한 발 늦은 감이 있지만, 세계 검색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구글이 시장에 뛰어든 만큼 본격적인 'AI 검색 시대'의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향후 새로운 검색 엔진 '생성형 검색 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와 차세대 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바드가 궁금해] 글싣는 순서

1. '전격해부' 바드, A to Z 사용 설명서
2. 바드가 언어마다 다른 답을 내놓는 이유는
3. 바드와 챗GPT·빙 뭐가 더 나을까
4. '20년 검색 원조 맛집' 구글, SGE·제니마이로 판도 바꾼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구글 연례개발자 회의 I/O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의 모습 [사진=김나래 특파원] 2023.05.20 ticktock0326@newspim.com

◆'구글링' 단어 탄생시킨 구글, 검색 시장 어떻게 바꿀까

구글은 이번 올해 개최되는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새로운 검색과 광고 시장을 예고했다. 구글이 보편화시킨 '검색과 클릭' 방식이 생성형 AI 챗봇을 만나 쉽고 간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케시 에드워즈 구글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이제 검색이 무거운 짐을 덜어주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더 이상 정보를 샅샅이 훑어보거나 정보를 조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검색 부문 부사장도 향후 검색 시장에 대해 "우리가 하려는 일은 친구에게 물어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쉽게 얻게 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설명했다.

바드에는 향후 코드 작성 기능이 추가됐고, 시각적 요소가 더해져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예컨대 '서울에 가면 꼭 가야할 관광명소를 알려줘'라는 질문을 하면 바드가 답변과 함께 관련 장소 이미지도 보여주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미지 인식 앱인 구글렌즈와 바드를 결합해 바드가 이미지를 분석하는 기능도 곧 도입된다.

또 구글이 검색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는 것은 SGE다. 구글의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 '팜2(PaLM)'를 활용해 사용자가 검색 결과를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주요 정보 및 링크가 있는 스냅샷을 제공한다.

일례로 이용자가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제품을 검색하게 되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예산에 적합한 상품을 보여주는 스냅샷이 제공된다. 또한 관련성 높은 최신 리뷰, 평점, 가격 및 이미지가 포함된 제품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SGE 시범 서비스 참가자 등록을 받고 있다. 출시는 미국에서 영문 버전으로만 우선 제공되며, 크롬 데스크톱과 구글 앱(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구글은 전 세계 젊은 층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검색 엔진을 보다 '시각적이고 개인화'되도록 만들 예정이다. 

광고 시장도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터넷 광고는 클릭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찾는 방식이 었지만 향후 생성형 AI를 향후 클릭 없이도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 서비스 자동화를 위해 팜2를 사용해 광고주가 자체 미디어 콘텐츠를 생성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동영상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목표를 세웠다. 또한 청소년용 유튜브 콘텐츠의 제목 및 설명 생성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구글의 AI 기반 전략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지메일, 안드로이드 검색 등 100개 이상의 구글 제품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모든 제품에 AI를 입혀 수익을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구글의 유료 검색 광고 전환율도 개선될 수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구글 제미나이 로고 [사진=구글 홈페이지] 2023.05.20 ticktock0326@newspim.com

◆ GPT4 맞불 놓을 차세대 LLM '제미나이'도 주목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오픈AI의 GPT-4에 맞설 차세대 대규모 LLM '제미나이'다. 이는 기존 팜2에 보다 더 개선된 모델로 다음에 출시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새로 통합된 구글 딥마인드가 팜2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 제미나이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미나이의 구체적인 기능과 성능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처음부터 도구 및 API 통합에서 매우 효율적이며 다중 모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미래 혁신 모델로 불렀으며, 이전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상적인 멀티 기능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자평했다.

업계는 챗GPT와 제미나이의 큰 차이를 다중모드로 꼽는다. 챗GPT는 텍스트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제미나이는 텍스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미지에 응답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다중 모드다. 이는 구글 검색과 통합돼 사람들이 인기 있는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제미나이도 엄격하게 테스트하면서 미세하게 기능이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면서도 "제미나이는 팜2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크기와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