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드가 궁금해①] '전격해부' 바드, A to Z 사용 설명서

기사입력 : 2023년05월16일 10:08

최종수정 : 2023년05월20일 18:24

바드, 매개변수 5400억개 팜2로 교체해 성능 향상
한국어·프로그래밍 언어 지원, 이미지·코딩 결합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검색의 새로운 시대 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GOOG)이 신무기로 내놓은 업그레이된 인공지능(AI) 바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구글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시장 선점에 나서자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기존보다 더 강력해진 바드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서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바드가 챗GPT를 따라 잡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구글이 공개한 초거대AI 언어모델(LLM)인 팜2(PaLM) 덕분이다. 대부분 기존 서비스에 AI 기능을 더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거나 팜2를 새로운 AI기능에 대폭 접목시켰다.

[바드가 궁금해] 글싣는 순서

1. '전격해부' 바드, A to Z 사용 설명서
2. 바드가 언어마다 다른 답을 내놓는 이유는
3. 바드와 챗GPT·빙 뭐가 더 나을까
4. '20년 검색 원조 맛집' 구글, SGE·제니마이로 판도 바꾼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5.16 ticktock0326@newspim.com

◆강력해진 바드가 달라진 이유는 '팜2'

바드의 LLM을 람다(LaMDA)에서 팜2로 교체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지난 2월 공개한 람다는 인간 두뇌의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 수(매개변수)가 1370억개였지만 팜2는 5400억개이며, 100개 언어를 학습했다. 

초거대AI는 인간 두뇌의 시냅스에 해당하는 매개변수가 10억개 이상인 인공지능을 뜻한다. 파라미터가 클수록 연산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고 이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구글이 발표하기 전 가장 많은 매개변수를 자랑하던 엔비디아는 5300억개, 오픈AI의 GPT-3.5를 적용한 챗GPT는 파라미터수 1750억개다. 메타의 라마는 650억개 정도다. 팜2의 매개변수는 무려 GPT-3.5의 3배이며 엔비디아보다도 많다.

문제는 파라미터수가 크면 서버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되는데 구글은 이를 타개할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구글은 팜2를 용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게코(도마뱀), 오터(해달), 바이슨(들소), 유니콘 등 4가지로 나눴다. 이는 팜2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LLM을 쪼개 AI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바드와 팜이 결합된 사례 [사진=구글 홈페이지] 2023.05.16 ticktock0326@newspim.com

◆ 주목해야 할 바드의 관전 포인트는? 

구글이 내놓은 바드의 가장 큰 특징은 팜2 기반의 다국어 기능이다. 지난 3월 미국과 영국에서 출시한 AI챗봇 바드도 성능을 대폭 강화해, 현재 180여국에 전면 공개했다. 이전까지는 대기·승인 시스템을 거쳤지만 이날부터는 누구든 바로 사용할 수 있게됐다.

또 바드에 영어 외에 두번 째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 측은 조만간 40개의 언어로도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AI 챗봇은 이전 버전보다 시, 속담, 수수께끼와 같은 미묘한 형태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

바드의 답변이 이미지와 결합된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의 질문에 이미지를 답으로 내놓고, 또 이미지에 대한 질문도 해결할 수 있다. 바드가 시각 분석을 사용해 정보를 가져오도록 '구글 렌즈'를 결합했다. 예컨대 관광장소에 대해 물으면 바드가 답변과 함께 관련 장소 이미지도 함께 보여준다.

바드의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타사와도 손을 잡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구글은 어도비의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와 결합해 고품질의 이미지로 답변하고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작권 문제 논란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바드는 어도비 외에도 스포티파이, 칸 아카데미, 우버 이츠 등 타사 브랜드와 연결시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 코딩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어로 코딩을 생성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구글은 바드 베타 버전 테스트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했던 기능이 코딩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를 향상시켰다고 털어놨다. MS의 깃허브는 확장 기능의 하나로 코드 작성이 가능하다면 구글의 경우 코드 작성부터 보안, 취약성 점검과 디버깅 등 코딩 등 모든 코딩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바드는 C++, 자바스크립트, R, 파이썬 등 20여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도 지원한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는 이용자도 바드를 이용하면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SGE가 결합된 새로운 AI검색의 예시 [사진=구글 홈페이지] 2023.05.16 ticktock0326@newspim.com

◆ 팜2 적용된 '뉴 AI기능' 대거 제공

구글은 바드외에도 팜2를 새로운 기능으로 확장시켰다. 메드팜2가 대표적이다. 메드팜2를 활용하면 엑스레이 사진에서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분석해줄 수 있고 영상에서 정보를 합성하고 방사선 전문의가 영상을 해석하고 결과를 전달할 수 있다. 이 버전은 저널, 교과서, 임상 노트 및 환자 기록을 포함한 방대한 의학 텍스트로 훈련된다.

구글에 따르면 메드팜2는 85%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의사나 전문가 수준으로 건강 검진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구글 검색에도 팜2가 적용된다. 새롭게 선보인 구글 AI 검색은 생성형 검색 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이다. SGE는 특정 물품을 추천 시 구매 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와 예산에 적합한 상품을 검색을 통해 추천해주고 이를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까지 알려준다. 또 단순히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화한 답변, 더 정교한 답변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컨대 SGE를 통해 '경사가 있는 출퇴근 길에 탈만한 자전거'를 검색한다면 출퇴근용 자전거 구입 시 고려사항, 적합한 자전거와 가격과 구매 가능 사이트 링크, 사용자 후기 등을 볼 수 있다.

아직 SGE는 영어로만 소통이 가능하고 대기 명단에 올린 사람에 한해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이를 내놓기로 했다. 

팜2는 구글 닥스(문서편집기), 클라우드(가상 서버), 구글 지도(구글 맵) 등 25개 기존 구글 서비스에도 적용됐다. 그 결과 구글포토를 사용할 경우 포토샵을 쓰지 않고도 사진에서 원하는 부분만 잘라 내거나, 위치도 재배치하고 배경 색도 바꿀 수 있다. 

구글이 이번에 바드로 야심차게 노리는 영역 중 하나는 문서 작업이다. 구글은 지난 1년 간 워크스페이스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1800억 번 이상 글을 쓸수 있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기존 구글 메일에는 짧은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있었지만  구글 닥스와 AI서비스와 결합해 이메일 초안을 작성할 수도 있다는 점도 기존보다 향상된 기능이다. 

만약 사용자가 항공사로부터 '비행일정 취소로 비용을 일부 환불해주겠다'는 메일을 받았다면 '답장(Reply)' 버튼을 누른 뒤 바드에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메일을 작성해달라'라고 명령하면 초안 작성이 가능하다. 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초안의 뉘앙스를 바꿀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중근 "노인 연령, 75세로 상향 건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재가 임종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2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이중근 신임 노인회장은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를 비롯한 저출생·고령화 사회의 인구 문제 해결방안을 취임일성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전국 대한노인회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인의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해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10.21 choipix16@newspim.com 우선 이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맞춰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고령화 문제가 지속된다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으로 늘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40%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을 제외한 중추인구 2000만명이 2000만 노인의 복지에 치중하게 되는 만큼 생산인구가 부족하게 될 우려가 있다. 이에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면 2050년에도 총 노인 수를 1200만명 정도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협력해 정년 연장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한다면 신규 노인 예정자들이 기본 수당을 받으면서 경제생산에 참여해 당당한 생산활동인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인 부양과 연금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란 게 이 회장의 이야기다. 이 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노인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며 재가(在家) 임종제도를 추진해 노인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집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요양원에 지원되는 예산을 재가 및 도우미 등의 지원으로 외국인 간호조무사들이 노인요양, 간호, 호스피스 등을 위해 국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면 가족들은 본업에 종사하면서 편하게 노인들을 모실 수 있고 노인은 편안하게 삶을 정리하며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노인회 봉사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한노인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출생지원과 청소년가족부, 노인복지를 합한 '인구부'를 신설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존하는 인구관리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인구를 계획하고 관리하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부영그룹 차원의 1조1800억원이 넘는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으며 개인적으로도 2650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교육,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 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은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나비효과를 '부영효과'라는 신조어로 만들어냈으며 저출생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in72@newspim.com 2024-10-21 15:23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