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서울시, 12년만에 도심지 보행환경개선...명동·강남역 등 9곳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07:03

최종수정 : 2023년04월04일 07:03

명동·이태원·홍대·강남 등 9곳 선정해 추진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및 안전한 거리만들기 주력
12년만에 재정비 사업, 도심지 재정비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12년만에 도심지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재추진한다. 코로나 종식에 맞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길거리 재정비를 추진함과 동시에 대규모 축제 및 행사에 대비해 안정한 거리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최근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한강변(수변)개발과 맞물려 향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인프라 개선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유동인구 및 관광객이 많은 도심지 9곳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해제 및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02.13 anob24@newspim.com

도심지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오 시장의 1~2기 임기 시절인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이후 처음이다.

당시 '걷기편한 서울시 만들기'를 위해 2007~2008년 남대문로와 강남대로 등 30개소를 아우르는 디자인서울거리 34.7㎞ 구간과 2008~2011년 우정국로와 동작대로 등 33개소를 거치는 서울거리르네상스 53.9㎞ 구간에 대한 사업을 진행한바 있다.

시장이 바뀐 이후에는 도심지 관리가 도시재생으로 바뀌면서 시 차원에 개선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자치구에서 노후된 지역에 대한 재정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바 있다.

10년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오 시장이 4번째 임기를 맞아 12년만에 재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서·북촌 ▲인사·익선동 ▲종로·청계 ▲명동 ▲동대문(DDP) ▲남대문 등 사대문안 6개소와 ▲이태원 ▲홍대 ▲강남역 등 총 9곳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지역은 서울시의 중심지이자 특히 관광객이 많이 집중되는 곳들이다. 코로나 종식에 맞춰 올해부터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을 고려,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태원과 홍대, 강남역 등 대표적인 밀집지역은 안전관리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태를 막기위해 중심지역은 물론,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공간도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보행환경 개선은 자치구별 대규모 축제 및 행사가 집중되는 가을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9월 마감을 목표로 한다. 시와 자치구(종로·용산·마포·강남·중구)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식이며 이달까지 세부계획 및 실행방안을 확정해 5월부터 본격 진행한다.

재정비 대상은 ▲공공시설물(도로·교통시설, 통합지주, 공중전화부스 등) ▲민간시설물(불법건축물, 가판대, 입간판. 광고물, 불법 주정차 등) ▲도로환경(도로다이어트, 가로숲길 조성, 재래시상 현대화 등) 등이다.

이중 민간시설물의 경우 언급된 5개 대상은 모두 철거하는 '5無 거리'를 만들어 관광중심의 안전한 거리 만들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1년 진행했던 도심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이후 다시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어 재추진하는 것으로 그동안 자치구 차원에서 필요한 경우 꾸준히 환경개선은 해왔다"며 "코로나 이후 관광객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자치구와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