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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Chat부동산TV] ③도시계획전문가 김현아 "1기 신도시 안전진단 문턱 아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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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낮췄지만 과거 아파트 기준을 잣대로 하고 있어 여전히 1기 신도시는 안전진단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치하면 안되는 상황이지만 현행 안전진단으로는 통과과 되지 않는 문제들이 산적하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경기도 고양시 '다시작 도시연구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3.03.24 min72@newspim.com

15일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경기도 고양시 '다시작 도시연구소'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안전진단이 얼마나 허울뿐인 규제인지, 노후아파트 사는 시민들의 방치를 조장하는 기준인지를 눈으로 보고 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에도 관여해 발의한 적이 있다. 그만큼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관련해 관심이 많다. 정부는 이번주 내로 1기 신도시 특별법 입법 발의를 추진한다.

김 전 의원은 "이전에는 한명의 아이디어였다면 이번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기 신도시 5곳의 시장과 함께 지역실정에 맞는 재건축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눈 것으로 안다"면서 "제가 씨를 뿌렸더니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뿐 아니라 1990년도에 지어진 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문제에 당면했다고 본다"며 "지금은 1기 신도시가 먼저 시작하지만 특별법은 결국 모든 아파트들의 미래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전진단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외형이 삐뚤어지고 금이가고, 상하수도가 녹스는 등 방치해선 안되는 상황이지만 현행 안전진단으로는 통과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 전 의원은 "안전진단 기준은 예전을 기준으로 잣대를 대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시대가 바뀌었지만 감점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원하는 시민들 상당수는 안전진단 문제를 시급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전국을 대상으로 하니 안전진단 완화시 무분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반된건 알겠지만 시급한 곳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신통기획'처럼 재건축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결국 안전진단 규제를 현실화 시켜주는게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 전 의원은 "재건축은 계획단계, 사업단계, 청산과 입주단계가 있는데 1기 신도시는 아직 계획 단계"라면서 "정부가 1기 신도시에 대해 패스트 트랙을 해준다는 건 계획 단계를 좁혀주는 것이고, 사업시행은 안전진단이 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이 지났는데도, 겉외형은 낡았는데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면서 "계획 단계에서는 기본계획 수립기간을 단축시켜주고 안전진단 규제를 현실화 시켜주는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조합 동의도 얻어야하고, 사업단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나 초과이익환수 같은 것들도 법에 그대로 남아있어 갈길이 멀다"면서 "일단 시작은 할 수 있어야하는데 1기 신도시는 계획이 준비가 안왜 있어 시작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모든 재건축 단지에서 지역주민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 역시 문제다. 특히 모든 재건축 단지에선 고령 소유자들의 금융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 전 의원은 "고령의 소유주들을 재건축시 추가부담금을 낼 여력이 없고 짧게는 3년에서 5년까지 나가 살아야한다는 부분이 있다"면서 "주택도시기금에서 추가부담금을 빌려주고 추후 집을 팔고 나갈때 갚는 식의 대출 상품을 만든다면 재건축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기획·구성 : 김정태 / 촬영·편집 : 양홍민 이성우 / 그래픽 : 조현아)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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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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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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