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 "힘 되라고 왔다"...이준석 '독자와의 만남' 투어에 몰린 시민들

기사입력 : 2023년03월19일 17:39

최종수정 : 2023년03월19일 19: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부할 수 없는 미래'..."파란만장한 책"
"국민의힘, 민심과 가까울 때 지지율 올라"
독자들, 젠더·지역 현안·교육·정당정치 등 질문

[성남=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카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새 책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손에 든 사람들이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하나둘 모여들었다.

주로 20~40대 비교적 젊은층이 많았지만 60대 이상 중장년층도 눈에 띄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족 단위로 온 독자들도 있었다. 이날 현장에는 허은아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주최 측 추산 150여명이 모였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카페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2023.03.19

서울 양천구에서 온 국민의힘 책임당원 한모(65) 씨는 "평소 이 전 대표가 나오는 방송도 즐겨보고 이번에 나온 책도 읽었는데 실물을 보는 건 처음"이라며 "최근 당의 상황이 많이 안타까워서 이 전 대표에게 힘이 되라고 왔다. 왜 옳은 말을 하면 거부감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가야할 길과 국회의원이 가야할 길이 다른데 왜 뭉뚱그려서 가려고 하는지, 왜 할 일을 안하는지 안타깝다"며 최근 당의 상황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지지했다는 형모(29) 씨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바른정당에 있을 때부터 지지했다"며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이 전 대표의 가치가 일치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파란만장한 책"이라며 자신의 저서를 소개했다. 그는 "원래는 국민의힘이 다가올 총선 앞두고 이기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를 책으로 내고 싶었다"며 "그런데 어떤 이상한 사람들이 텔레그램 주고 받으면서 '체리따봉' 이모티콘 보내고. 자기들이 뒷담화하다 걸렸으면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당대표를 잘랐다"고 비판했다.

책의 중심 화두인 공정과 관련해선 "공정은 주관적인 잣대"라며 "결국 공정의 가치는 기록이 남아있거나 수치적 평가, 계량적 평가가 가능한 것이어야지 불만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카페에서 자신의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2023.03.19

이날 질의응답에선 여성의 사회복무요원 지원을 제도화하는 젠더 문제, 경기남부 국제공항 등 지역 현안 문제, 공교육 개선 방안, 정당 정치의 데이터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여성의 군복무, 사회복무요원 지원 문제와 관련해 "과거 가정적 상황이 정형화 됐을 땐 누가 사회적 의무를 덜졌다는 생각을 안하는데 사회적 의무가 개인 간 문제로 재편되면서 맞추기 힘들어졌다"며 "싱가포르는 공무원이 되려면 군복무를 강제하는데 한국도 군복무 마친 사람만 7급, 9급에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법하다"고 답했다.

공교육 문제와 관련해선 "기초 학력 보장제가 의무화돼야 한다"며 "선생님들도 본인 의무라고 생각하고 내가 기초 학력이 미달한 학생 없도록 이끌었다는 게 자랑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정당에도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일례로 통계조사 보면 주69시간 찬성하는 사람은 무직·은퇴자 밖에 없다"며 "노동정책인데 노동자는 찬성하지 않고 무직·은퇴자가 제일 좋아하는 정책이다. 정당이 진짜 탄탄한 조직이 되려면 노동에 관심 있는 당원을 사전에 파악하고 정책 발표 전에 의견을 취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 지지도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민심과 가까워졌을 때 지지율이 올랐고 올드한 과거 행태로 돌아갔을 때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과거 국민의힘 모습으로 돌아갈지 아님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 증명된 방식으로 돌아갈지 (김기현 지도부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책 내용이 일방향 전달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저자와의 만남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후 순천, 진주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이후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천아용인은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수원에 이어 이날 성남을 찾는 등 경기 남부 지역 독자들을 만났다. 이후에는 전국을 돌며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천아용인과 '고공행진(고민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진실한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개설했다. 다음 달에는 순천과 진주 등에서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수학 수업 봉사를 한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