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메모리 '5년 계약' 시대 연다…CXMT 추격에 고객부터 선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삼성전자가 4일 전체 메모리의 60~70%를
  •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공급 부족을 활용해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출하량 60~70% 장기계약…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 5곳과 5년 계약
일부 계약에 선수금·가격 하한 포함…불황기 물량·수익성 방어 기대
AI 메모리 공급 부족에 협상력 확대…고객은 물량, 삼성은 수요 가시성
CXMT 직접 겨냥은 아니지만 고객 선점 효과…메모리 사이클 충격 완화 주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삼성전자가 전체 메모리 공급 물량의 60~70%를 장기공급계약(LTA)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 5곳과 이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AI(인공지능) 관련 대형 고객 5곳과도 추가 협상을 진행하면서 향후 수년간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수요가 발생한 뒤 가격에 맞춰 제품을 판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물량을 먼저 확보한 뒤 생산과 투자를 결정하는 구조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다. 일부 계약에는 선수금과 가격 하한까지 적용해 메모리 가격 급락에 따른 위험도 낮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는 시기를 활용해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CXMT 등 중국 후발업체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전에 핵심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전체 캐파의 60~70% 수준으로 장기공급계약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완료되면 목표 수준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가 밝힌 60~70%는 실제 메모리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비중으로 알려졌다. 전체 판매 물량 가운데 최대 70%를 장기계약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시장 수요와 가격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상위 데이터센터 고객 5곳과 LTA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수요와 관련된 추가 대형 고객 5곳과도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계약은 기본 5년 단위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매년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롤링 방식으로 알려졌다.

◆가격 따라 팔던 메모리, 수요부터 확보한다

과거 메모리 시장은 고객사가 PC와 스마트폰, 서버 판매 전망을 토대로 필요한 제품을 단기로 주문하는 구조였다. 수요가 늘면 주문량과 가격이 함께 올랐지만, 경기가 꺾이면 고객사가 재고를 줄이면서 물량과 가격이 동시에 하락했다. 메모리 업체의 매출과 이익이 수년 주기로 급등락하는 이른바 '반도체 사이클'이 반복된 이유다.

장기계약이 확대되면 삼성전자는 제품을 생산하기 전부터 향후 판매 물량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다. 신규 공장과 장비 투자도 불확실한 시장 전망이 아니라 고객사가 제시한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결정할 수 있다. 수요가 둔화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출하량과 공장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어 불황기 수익성 하락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사이클성이 매우 강한 사업이지만 LTA로 물량을 묶어두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받을 수 있다"며 "공급자는 투자와 생산 계획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고객은 향후 필요한 물량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일부 계약에는 구속력을 높이는 장치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일부 고객으로부터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을 받았으며, 범용 메모리 계약에는 시장가격이 급락하더라도 공급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가격 하한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수금과 가격 하한, 최소 구매 물량 등 세부 조건은 고객사별로 다르다. 모든 고객이 약정 물량을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계약은 시장 상황에 따라 연간 주문량과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구조로 전해졌다. 따라서 5년 계약이 5년치 판매량과 가격을 모두 확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계약 기간을 장기화하고 일부 물량에 선수금과 가격 하한을 설정한 것은 불황기에 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무너지는 위험을 낮추는 장치로 평가된다. 메모리 사이클 자체를 없애기보다 실적 하락의 폭을 줄이고 저점을 높이는 효과에 가깝다.

삼성전자가 LTA를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AI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 확대에도 최소 2028년까지 공급 제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과 PC 수요가 일부 둔화하더라도 AI·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양한 제품군과 대규모 생산능력도 삼성전자의 협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HBM4를 비롯해 DDR5, SOCAMM2, 기업용 SSD까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를 한꺼번에 공급할 수 있다. 2분기 서버용 제품 매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요 고객에게 차세대 HBM4E 샘플도 공급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AI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여러 메모리를 대규모로 조달할 수 있는 업체의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커졌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생산 물량을 장기간 배정하고, 고객은 향후 사용할 제품을 사전에 예약하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특히 HBM과 고성능 서버용 제품은 고객의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맞춰 개발하고 검증해야 한다. 공급업체를 변경하려면 성능과 품질 검증을 다시 거쳐야 하는 만큼 범용 메모리보다 고객과 공급업체의 관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HBM4E 제품 [사진=삼성전자]

◆CXMT 직접 겨냥은 아니지만…고객 선점 효과

장기계약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공급 물량을 미리 확보하면 CXMT 등 후발 업체의 추격에 대응하는 데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한번 장기계약을 맺고 제품 개발과 인증, 공급 일정을 함께 운영하면 고객사가 단기간에 공급업체를 바꾸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CXMT는 중국 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은 8%로 확대됐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00% 증가했다. 아직 삼성전자와 기술력 및 제품군에서 격차가 있지만 범용·모바일 D램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CXMT와 범용 제품 가격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AI·서버용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과 장기적인 공급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유리하다. 장기계약으로 핵심 고객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물량은 시장 가격과 수요 변화에 맞춰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TA가 메모리 사이클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고객사별로 계약 조건이 다르고 가격과 주문 물량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장기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출하량 30~40%는 여전히 단기 가격 변화에 노출된다.

AI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면 고객사가 물량 축소나 계약 조건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장기 수요를 근거로 동시에 생산능력을 확충할 경우 몇 년 뒤 공급과잉이 재현될 위험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LTA 확대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매출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다. 과거에는 시장 수요와 가격을 따라 제품을 팔았다면 이제는 고객과 판매 물량을 먼저 확보하고 일부 계약에 선수금과 가격 하한을 적용해 투자 위험을 분담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사이클을 따라가는 기업에서 사이클의 충격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