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 '캐스팅보터' 대전에 모인 與 전당대회 후보들, 당심 잡기 고군분투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9:32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9:32

선거판 표 가를 충청권 당심 행방 주목
3000여명 움집...지지자들 편갈라 '응원전'
지지자 응원에 화답하듯 후보들 '열공모드'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21일 오후 대전 동구에 있는 대전대학교 맥센터에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선거에서 이른바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는 충청권의 표심은 후보들이 유불리 판세를 분석할 수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충청권은 지난 전당대회 선거인단 수에 비해 약 3배 증가해 이들의 표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3차 충청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 중구 대전대학교 맥센터 앞에 지지자들이 몰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2.02.21. ycy1486@newspim.com

현장에는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보다 '열혈 지지자들'이 먼저 도착했다. 오후 1시 40분경 맥센터 앞 차량이 통제 된 도로에서 지지자들은 움집해 편을 갈라 각자 후보를 응원했다.

안철수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170v 안철수'가 적힌 빨간 야구점퍼를 입고 동일한 모자를 쓴 차림으로 "안철수" 구호를 외쳤다.

반대편에는 황교안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그래! 당원이 주인이야'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휘날리며 응원했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대개 눈에 띄는 큰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미래의 창 김기현', '국민이 원하고 당이 원하는 김기현' 등의 현수막이 나무 사이에 걸려 있기도, 지지자들이 직접들고 일렬로 행진하기도 했다.

이러한 열혈 지지자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당권 주자들은 연설회가 시작하자마자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연설 준비에 임했다.

안 후보는 평소 모범생 이미지 답게 태블릿을 보며 연설 연습을 이어갔다. 입을 벙긋 거리기면서 열심히 외우는 듯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와 달리 A4 용지에 적힌 연설문을 보며 직접 펜으로 줄을 그으며 직접 수정했다. 그는 집중하느라 인상을 쓰기도 했다.

천 후보는 휴대폰으로 연설문을 확인했다. 황 후보는 연설문을 보지 않는 여유로움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3차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2022.02.21. ycy1486@newspim.com

이날 연설회장에는 약 3000여명의 지지자들과 취재진 및 후보 관계자 등이 모였다.

후보의 연설 도중에는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가장 환호 소리가 컸던 후보는 김기현 후보다. 무대 앞 중앙에 앉아 있는 빨간 반짝이 옷 차림의 10여명의 지지자들은 연설 시작 전부터 끝까지 중간중간 "김기현"을 외치고 응원봉을 두들겼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지지와 환호도 만만치 않았다.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태영호 후보 얼굴이 박힌 포스터가 곳곳에서 보였고, 정미경 후보 이름이 적힌 현수막도 1층과 2층 사이 벽에 걸려 있었다. '최고위원은 김병민'이 적힌 팻말을 든 지지자들도 김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연설회에서 만난 천모씨(69·여)는 김기현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3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울산에서 올라왔다. 천 씨는 "부산 연설회에 이어 대전도 응원하러 왔다"며 "김기현 후보가 지역구 의원이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책임당원인 박모씨(59·남)는 안철수 후보 지지자로 서울에서 전날부터 내려왔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총선에서 이기려면 간판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전=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3차 충청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각 후보들의 포스터가 벽에 걸려 있다. 2022.02.21. ycy1486@newspim.com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