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 '동성로 아이돌' 된 이준석과 천아용인..."축제 같은 전당대회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19일 대구 유세
'대구 출신' 천하람, 스피커 둘러메고 지지 호소
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선거기간이라도 애도"

[대구=뉴스핌] 지혜진 기자= "와 이준석이다"

16일 오후 9시. 주말을 맞아 대구 동성로를 찾은 2030 인파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이 전 대표 옆에는 이동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크로스백처럼 멘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섰다. 이들은 순식간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였다.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아용인(천하람 당대표·허은아 최고위원·김용태 최고위원·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20~30대 젊은층으로 북적북적한 동성로 밤거리를 돌며 눈도장을 찍기 바빴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3.02.18 heyjin6700@newspim.com

마이크를 든 천 후보는 거리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와 삼삼오오 주점에 자리를 잡은 시민들을 향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천하람입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 후보는 "제 고향이 대구입니다", "대구사람입니다", "대구에 보탬이 되는 국민의힘 대표가 되겠습니다"라며 자신이 대구 태생인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천아용인 후보들과 이 전 대표를 알아보고선 유리창 너머로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혹은 손을 흔들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후보들과 이 전 대표는 한동안 동성로 거리에 서서 시민들과 손을 맞잡고 사진을 찍었다.

이른바 개혁후보들을 응원하려고 일부러 동성로를 찾은 시민도 있었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사는 김동현(36) 씨는 이 전 대표의 저서 '공정한 경쟁'에 이 전 대표와 후보들의 사인을 받아 갔다.

김씨는 "천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가장 포퓰리즘과 거리가 멀고 팩트와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는 소신 있는 후보"라며 "험지인 전남에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동성로에는 앞서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던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회원들이 지지차 방문했다.

자신을 국바세 회원이라고 소개한 20대 한 남성은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윤 정부의 안정을 위해선 총선승리가 필요한데 과연 김 후보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저는 (김 후보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하다"며 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허은아 후보는 "감사하게도 천아용인 후보들을 알아봐 주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청년층을 위해 많이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청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찾아서 정치의 세대교체,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동성로처럼 재밌고 축제 같은 전당대회, 정치권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허은아 최고위원, 김용태 최고위원,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8일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02.18 heyjin6700@newspim.com

◆ 대구지하철 참사 추모..."선거기간이라도 애도 표해야"

이날 천아용인 후보들과 이 전 대표는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 공간을 찾았다. 토크콘서트를 마치고 수성못과 동성로 유세에 나서기 전에 잠깐 짬을 낸 것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번 출구에 도착한 이들은 참사 희생자들에게 헌화하고 추모했다. 헌화 후 기억공간을 둘러보던 이들은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만나 한참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천 후보는 "저희가 선거운동 중이긴 하지만 (어렸을 때) 이 근처에 살았고 대구초등학교라고 근처에 있는 곳 출신이기 때문에 당시의 아픔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 기간이라도 적절하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서 추모 공간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천아용인 후보들은 저희가 미래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지만, 우리 사회의 과거 아픔을 제대로 품고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드리지 못한다면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원래 당지도부에서 근조화환도 보내고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기억공간에서 만난 유가족께서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있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서운했는데 이 전 대표와 우리 후보들을 보니 마음이 그나마 풀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천아용인 후보들은 이날 대구에 이어 19일 경북 지역의 시장에서 유세에 나선다. 오전 8시 40분 동대구복합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경북 영천으로 이동한 뒤 영천공설시장, 군위전통시장, 의성공설전통시장, 상주중앙시장, 문경전통시장을 순회하는 일정이다. 시장에서는 60~70대 등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층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 후보들이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현장을 찾아 애도하고 있다. 2023.02.18 heyjin6700@newspim.com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