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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40년…구본웅·김환기부터 안젤름 키퍼까지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6:06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17:33

올해 설립 40주년 맞은 가나아트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 17일 개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나아트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가나아트는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720여회의 전시와 진행 사업을 기록한 컬렉션 중 60여점을 선정한 전시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를 펴낸다. 

지난 17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1983년 인사동에서 시작한 가나화랑이 지금의 가나아트로 성장해온 4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축적한 결과물을 발판으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가나아트 창간호 [사진=가나아트센터] 2023.02.20 89hklee@newspim.com

1전시장은 1983년부터 2023년까지 가나아트가 개최한 720여회의 전시와 진행 사업의 기록을 아카이브 형태로 꾸몄다. 연표와 사진자료, '가나아트센터 이전개관기념전'의 포스터나 도록과 같이 가나아트의 주요 전시들을 현장감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자료들을 비롯해 가나아트가 발행한 미술전문잡지 '가나아트'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한 갤러리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짚어본다.

이어 2·3전시장에서는 그동안 가나아트가 수집해온 컬렉션 중 엄선된 작품 총 6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품을 사고파는 일을 연결하는 것이 화랑의 본령이지만 가나아트는 미술관 못지 않게 열심히 '수집'에 집중해왔다. 화랑을 열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유럽으로 나갔던 젊은 창업주 이호재 회장은 아트 바젤의 창시자 에른스트 바이엘러(1921~2010)를 만나 '한 작가를 만나면 두 점을 사서 한 점은 팔고 한 점은 나를 위해 간직하려 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경영 모델로 삼았고 그를 지키며 지나온 시간이 지금의 가나아트 컬렉션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02.20 89hklee@newspim.com

그 중 2전시장에 소개되는 가나 코리안 모던 아트 콜렉션(Gana Korean Modern Art Collection)은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구본웅,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 정규, 함대정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관과 동시에 한국 근대미술 재조명 작업에 힘쓰기 시작한 가나아트는 작고 거장의 유작전, 원로 작가의 회고전을 비롯해 한국 미술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꾸준한 작품 수집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사 수립의 현장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물인 한국근대미술 컬렉션은 지금의 가나아트가 국내 작가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고 이들을 세계에 소개해온 발자취다.

3전시장에는 가나 유럽피안 아트 콜렉션(Gana European Art Collection)과 함께 가나아트가 세계 미술의 흐름에 발맞춰 쌓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가나아트는 1980년대 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미술 현장에 진출해 다양한 지역 및 문화 기반의 작가들과 협업하며 세계의 동시대 미술을 한국에 소개하고 대중의 수준 높은 미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02.20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는 안젤름 키퍼의 대형 회화와 안토니 곰리의 인체 조각 등 당대는 물론 여전히 미술 현장의 화두인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가나아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공개한다. 그 중에서도 가나아트의 전신인 가나화랑에서 각각 1988년, 1990년, 1992년 개인전을 개최한 세자르, 안토니 타피에스, 미켈 바르셀로와 2008년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마크 퀸의 작업이 대표적이다.

가나아트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뤄낸 영역의 확장과 작품 수집의 궤적은 곧 가나아트의 정체성"이라며 "앞으로도 수집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빋고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가나다라'부터 다지며 새로운 길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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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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