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바닥 쳤다" vs "데드캣 바운스"…향방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급락이후 반등세·거래량 ↑·매수심리 회복세
전셋값 급락 전세가율 50%선·미입주·미분양 ↑
고금리 추세 vs 정부 추가 대책 '힘겨루기'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부동산 시장 지표가 혼란스럽다. 어떤 이는 최근 집값을 두고 "바닥을 쳤다"며 반등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예측한다. 반면 어떤 이는 주식시장의 용어인 '데드캣 바운스' 용어를 써가며 위기론을 강조한다. 데드캣 바운스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쓰이는 주식용어이다.

"바닥을 쳤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최근 수도권에서 폭락했던 대단지 아파트 매맷값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가장 최근에 신고 된 매매가격이 지난 달 29일에 거래된 18억5000만원(29층)이었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연말과 연초 각각 15억9000만원(6층), 15억3000만원(1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억6000만~3억2000만원 반등했다.

이 달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강남구 개포동 프레지던스자이의 분양권 가격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 전용 84㎡이 20억원(2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31일 25억원(5층)에 계약되면서 5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들 거래 가격들은 층과 향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일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선 반등을 보이는 추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늘고 있다는 점도 반등의 지표로 든다. '거래 빙하기'인 지난해 연말과 달리 1월 거래량은 확연히 풀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6647건으로 전월(4882건)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220건, 경기는 1163건, 인천은 4264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1000건, 인천이 4000건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보였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8로 전월(82.1) 대비 11.7포인트(p)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1년 7월 이후 최저치(79.1)를 기록했다. 이후 두 달 만에 90선을 회복한 것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토연은 0~94를 하강 국면, 95~114를 보합 국면, 115~200을 상승 국면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시적 현상일 뿐, 오히려 더 내릴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의 통계적 근거를 들어보자. 일단 전셋값의 급락이 심상찮다. 분양권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의 경우 전용 84㎡의 전셋값이 지난해 한때 호가가 16억 원에 달했지만 현재 10억 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강남 재건축 추진단지인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달 18일 4억8000만원(2층)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12억2000만원(3층) 대비 60%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전용 76㎡의 경우 지난 달 30일 3억9900만원(13층)에 거래되면서 3억원대까지 급락했다.

주택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율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2.0%로 전월(52.9%) 대비 0.9%p 떨어졌다. 전년 동기(54.6%)보다는 4.0%p나 낮다. 이는 통계작성인 2012년 5월(51.9%) 이후 최저 수치다.

전세가율이 낮아질수록 매맷값의 하방경직성이 커진다. 즉, 지금과 같은 집값이 불투명한 시기에는 전셋값 급락이 매맷값의 하한 폭을 키우면서 함께 가격을 끌어내리는 연쇄작용을 일으킨다. 값싼 전세로 몰리니 매수세는 더욱 움츠러들 수 밖에 없어 급락세를 부채질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미(未)입주율과 미분양가구 급증도 집값 회복세의 걸림돌이 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12월(71.7%)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이 기관이 조사이래 역대 최저치인 66.2%(2022년 11월)와 비슷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가구수도 지난해 12월 말 기점으로 6만8000여가구로 위험선인 6만 2000가구를 돌파했다.

부동산 시장은 흔히 심리라고 말한다. 정부의 규제완화가 꽁꽁 얼어붙은 매매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투명성도 상존해 있다. 이 때문에 급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뿐 추격 매수가 붙지 않을 것이란다.

지금은 고금리에 맞서 정부가 정책효과로 경착륙을 막고 있는 형국이다. 양 쪽의 힘겨루기는 어느 한 쪽에서 먼저 힘이 빠지느냐에 따라 집값 향방도 달라질 것이다. 시장은 정책에 맞서질 말라는 말도 있지만 정책도 시장을 이기진 못한다는 격언이 떠오르는 게 딱 그런 시기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