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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보다 '시세차익'…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도 분양 성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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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세…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아져
'더샵 아르테' '수원성 중흥S클래스' 특별공급 1대1 경쟁률도 안 나와
인건비·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 불가피…옥석가리기 심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내에 좋은 입지를 갖췄음에도 미달되는 대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자금조달에는 어느정도 숨통이 틔였지만 인근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추후 '시세차익'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인건비·자잿값 상승 등 여파로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대기수요의 '옥석가리기'는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근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에 신혼부부를 비롯한 서민층은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대단지 청약에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 연초부터 특별공급 미달…인근 보다 분양가 수준 높아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아도 수도권 내 아파트에서 분양을 하는 경우 특별공급은 1대1 이상 경쟁률이 나왔다.

특별공급은 다자녀가 있는 가족이나,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자, 노부모 부양가족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을 대상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주어지는 혜택이다. 일반공급 대상자와 청약 경쟁 없어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 당첨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수도권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는 394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8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0.21대 1에 그쳤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46가구 규모 대단지임에도 저조한 성적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성 중흥S클래스'도 295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13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50대 1을 기록했다. 역시 총 1154가구 대단지다.

서민층은 고금리인 시기에 상대적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청약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해당 단지들은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오히려 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에 청약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샵 아르테 전용 84㎡ 분양가는 5억6150만~5억9430만원이다. 그러나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 전용 84㎡가 거래된 최고가(6억5447만원)와 비교하면 85~90%수준이다. 지난해 6월 최고가에서 이달 5억3641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샵 아르테 분양가가 더 높은셈이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 전용 84㎡ 분양가는 7억700만~7악5900만원이다. 인근 인계동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 전용 84㎡가 이달 7억242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더 높다.

◆ 입지 좋은 대단지 브랜드도 외면…"분양가·금리 인하가 우선"

더샵 아르테의 경우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인근에 있는 역세권인데다 도보권에 교육시설이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을 받는다. 그럼에도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 등도 중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가격'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현재 분양가에 집을 살 경우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청약 신청을 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적은 돈도 아니고 어렵게 모은 돈을 투자해서 집을 마련했는데 집값이 떨어진다면 앉아서 돈을 까먹는셈"이라며 "모집공고가 나올 당시 시세대비 70% 가까이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다고 하더라도 청약접수가 진행되기 이전에 인근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면 수요자들의 고민이 커질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건비·자잿값 상승 등 여파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는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에 대한 압박이 여전한 점도 쉽게 청약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에 따른 부담이 높아 수요자들은 분양가 인하를 바랄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 안정시기에 따라 청약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특별공급은 실질적으로 실수요자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반공급은 투자자나 묻지마 청약 등 마케팅을 위한 공급 경쟁률이 상당부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시장이 지금처럼 투자시장이 아닌 상황에선 특별공급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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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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