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상장人터뷰] 곽병현 세렌메디 대표 "'3D 프린팅 부목' 게임체인저 기대…2025년 상장 목표"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09:51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5: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K-OTC 시장 상장 계획...내년 매출 139억원 목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의료기기 업체 세렌메디가 '3D 프린팅 부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글로벌 3D의료기 제조업체인 영국 엑스켈릿(Xkelet)사로부터 국내 독점계약권을 취득하고 최근 유통을 시작했다. 기존의 석고부목보다 가볍고, 치료 목적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이다. 착용한 상태로 샤워가 가능하고, 염증이나 가려움증 없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 기존 사용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편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곽병현 세렌메디 대표가 30일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개인 맞춤형 성형 부목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2.09.30 kimkim@newspim.com

곽병현 세렌메디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제품에 대해 "3년내에 부목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조선대학교병원, 인천나누리병원, 청담이룸병원등 13개 병원에 등록 처방하면서 최근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서울성모병원, 강남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등 10개 병원과 신청 접수를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픽스젠'이라는 의료기기 유통업체 창업자다. 이 픽스젠에서 세렌메디의 전신인 'BNCT코리아'가 추진중인 3D프린팅 CAST총판사업(맞춤형 성형부목 의료기사업)을 제안받아 진행하던중 양사가 합의해 전략적 합병이 진행됐다.

곽 대표는 "픽스젠이 갖고 있는 8개 카테고리의 270여개 정형 및 신경외과 의료기 품목을 전국 140개 대리점과 유통하는 비즈니스에 BNCT코리아가 가진 3D프린팅 성형 부목 사업과 암치료기 사업인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사업이 접목하면 의료기 및 바이오 전문회사로서 큰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합병 절차는 지난 6월말 완료했다.

'3D프린팅 성형 부목'을 포함해 세렌메디의 사업은 크게 세가지다. 기존 픽스젠에서 진행하던 사업은 척추 임플란트 및 정형·신경외과 의료기 제조 유통과 BNCT 사업 부문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곽병현 세렌메디 대표가 30일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30 kimkim@newspim.com

BNCT 사업은 미국에 소재한 생명과학 회사인 TAE Life Science와 지난해 한국 독점공급게약을 체결하고 국내대학교병원 3곳과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내년 국내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선치료는 선형기속기(LINAC)를 사용해 고에너지 X-선(또는 방사성동위원소 감마선)을 발생시켜서 암 부위에 조사해 암 조직을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입자방사선치료기는 양성자(수소 원자핵) 및 중입자(주로 탄소 원자핵)를 진공상태에서 원형(사이클로트론 또는 싱크로트론)으로 고에너지로 가속해 암 부위에 조사해 암 조직을 사멸시킨다.

대부분의 암종(간암, 전림선암, 식도암, 폐암, 재발암 등)에 적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으며, 치료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편의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단점은 양성자치료기가 700억원, 중입자치료기는 2000억원으로 장비 가격이 초고가라는 점이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의 경우 양성자를 저에너지로 가속해 베릴늄(Be) 또는 리튬(Li)에 충돌시키면 중성자가 발생하는데, 이 중성자를 에너지를 낮춰 환자의 암 부위에 조사시킨다.

치료 전에 붕소전달약제(BPA, BSH)를 정맥을 통해 환자에게 주사하면, 이 붕소전달약제가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 4~10 배 정도로 흡수된다. 저에너지 중성자와 붕소가 만나면 알파와 리튬핵으로 핵붕괴하면서 암세포만 파괴하는 원리다.

곽 대표는 "BNCT의 장점은 재발성/다발성 및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두경부암 및 흑색종암 치료에 효과적이며, 향후 적응암을 확대하면서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의 치료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건강한 조직에는 손상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정확하게 세포 단위의 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BNCT의 장비 가격은 약 35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곽 대표는 "장비설치 이후에도 지속해서 사용하는 붕소전달약제(약 800만원 / 1회)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차세대 소분자, 항체붕소접합체, 나노입자 등의 붕소전달약제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을 시작했다"면서 "현재, BNCT 시설 설계, 재료 선택 및 차폐 등 치료기의 성능 및 안전 부분 기술을 완료했으며, 중국 샤먼 홍하이 병원과 이탈리아 CNAO 암센터에서 임상시험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BNCT를 출시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렌메디는 우수한 '인력풀'을 갖추고 있다. 전남대 석좌교수이자 자사의 사내이사인 박상철 교수가 BNCT사업을 조력하고 있다. 한국원자력 책임연구원 출신이자 자사의 연구소장인 정해조 박사가 BNCT사업과 캐스트(CAST, 부목)사업의 연구개발을 맡고 있고, 사외이사에는 경상대학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 그리고 세종대학교 기계공학부 임도형 교수 등이 포진하고 있다.

곽 대표는 관절 및 척추 분야에 26년간 종사해오며 의료기기 유통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 출신이다. 1996년에 인공관절 전문업체인 짐머바이오멧(zimmer-biomet)사의 인공관절 제품의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닥 기업인 인공관절 전문회사인 셀루메드에서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곽 대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병원 간납(구매대행) 유통업체 1~2곳을 인수·합병할 예정이어서 관련 매출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K-OTC(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장외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후 BNCT사업을 정식으로 론칭하고, 비약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이 증가하는 구간에 맞춰 2025년쯤 자력으로 코스닥 상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기대하는 매출은 50억원이고, 내년엔 매출 13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렌메디는 지난 8월 신한회계법인에 가치평가를 의뢰한 결과 총806억8000만원으로 가치를 평가받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곽병현 세렌메디 대표가 30일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30 kimkim@newspim.com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