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힌남노' 피해 포항 철강산업 정상화 박차...정부합동실사단 현지 점검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18:21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18:22

포항시 "철강산업 위기 확산 방지 위한 신속한 지정·국가예산 조기 투입" 호소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북 포항지역 철강산업 정상화를 위해 포항시가 요청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 정부 합동실사단이 28일, 포항을 방문해 현지실사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정부 합동실사단의 현장실사는 지난 23일 포항시와 경북도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된 자체 계획안과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데 따른 것으로 27일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신속하게 이뤄졌다.

28일 경북 포항을 방문한 정부 합동실사단에게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조속한 지정을 건의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2022.09.28 nulcheon@newspim.com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 관계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실사단은 포항시청을 방문해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으로부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필요성' 설명을 들은 후 토론시간을 갖고 의견을 나눴다.

토론 후 실사단은 포항제철소 압연공장과 철강공단의 피해기업을 방문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복구상황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태풍으로 포항지역은 400여 개가 넘는 기업체가 침수와 건물 파손, 토사 유출 등의 패해를 입어 국가재난시스템(NDMS) 기준 피해 신고만 1조348억 원 규모로 집계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간접피해까지 포함할 경우 신고금액의 4~5배가 추정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복구에 상당한 시일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업체가 제품 납품 등으로 연관된 포스코 일부 공장의 조업 정상화에는 3~6개월이라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협력업체와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 연관산업에도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태풍 피해로 포스코가 1973년 쇳물을 생산한 이래 처음으로 조업이 중단됐으며, 철강산업단지 30%의 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포항의 산업비중은 제조업이 38.9%이고, 제조업 중 1차 금속이 출하량 기준으로 84.6%를 차지해 철강산업의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28일 포스코 스틸리온 도금공장 현지 실사하는 정부 합동실사단에게 현장 브리핑중인 포스코 관계자.[사진=포항시]2022.09.28 nulcheon@newspim.com

특히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는 건설,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조립금속, 일반기계 등 국가의 주요 연관산업에도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특단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철강 관련 기업과 공장의 응급복구는 어느정도 됐지만 정상화와 완제품 생산까지는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3가지 중점과제(△철강산업 회복력 강화 △철강산업 구조전환 촉진 △철강산업 신산업화 선도)를 위한 27개 실천과제에 1조4000여 억 원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철강산업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줘서 감사하다"며 "철강산업의 위기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 만큼 신속한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함께 국가예산 조기 투입으로 국가의 기간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항시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 관계부처, 경북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와 함께 노력해 철강산업위기 선제대응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