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피플&] 장두현 보령 대표의 성장형 리더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4년 보령홀딩스 입사, 지난해 보령 사장으로
목표 의식 뚜렷한 경영인...2026년 매출 1조원 주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장두현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수익성을 바탕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장 대표의 혁신 경영으로 보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2026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장두현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 경제학·정치외교학을 졸업했다. 그는 1999년 AT&T 재무팀, CJ그룹 경영전략실·미주법인 기획팀장·회장실 전략팀 등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9년 보령 전무, 2020년 부사장, 202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자가 제품·성장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

업계에서 장 대표는 목표 의식이 뚜렷한 경영인으로 꼽힌다. 보령의 수장이 된 장 대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가 제품과 성장 품목을 주축으로 하는 의약품 포트폴리오 재편에 공을 들였다.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 사장. [사진=보령 제공]

장 대표가 사장에 취임하기 이전인 2020년 보령의 제품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장 대표가 키를 쥐고선 매출에서 제품 비중이 올해 1분기 60%를 넘겼다. 자체 개발 제품의 비중이 높아야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장 대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를 중심으로 자가 제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카나브 제품군을 확대하고 임상적 근거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더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1125억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급 신약이다.

제품을 늘리기 위해 장 대표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BA 전략이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을 뜻한다.

LBA 전략을 통해 장 대표는 지난해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를 보령에 들여왔다. 자이프렉사 인수로 1분기 CNS(Central Nervous System·중추신경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9% 성장한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장 대표는 개량 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보령은 당뇨병 치료제 'BR3003과 고혈압 치료제 'BR1015', 암 치료제 'BR2008' 등 다양한 개량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영업마케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장 대표의 혁신 경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과 맞물려 뚜렷한 성장을 이끌었다.

장 대표가 사장으로 부임한 지난해 보령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944억원, 영업이익은 25% 성장한 501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보령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706억원, 영업이익은 36% 상승한 187억원이다.

1분기 매출에서 전문의약품이 84%를 차지하며 확고한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카나브 패밀리는 325억원의 매출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지난해 출시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엘오공(L50)' 또한 전년대비 339% 성장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초 새롭게 도입한 쿄와기린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은 35억원, '뉴라스타'는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과 2세대 치료제 뉴라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리지널 대형 품목이다.

지난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한 항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와 '삼페넷'이 출시와 함께 각각 16억원, 11억원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의 신호탄을 쐈다.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따른 상비약 수요 증가로 '용각산 브랜드'가 전년 대비 35% 성장한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고=보령]

장 대표는 올해 '매출 6500억원·영업이익 560억원'을 목표로, ▲'듀카브 플러스' 출시 ▲항암제·항암보조제 포트폴리오 확대 ▲수익 기반 성장 품목 시장 점유율 확대 ▲CNS 및 신장병 사업 강화 ▲'겔포스' 유통망 중국 전역 확대 및 용각산 마케팅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까진 매출액 1조원·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보령은 1963년 설립됐다. 카나브 제품군 외에 위궤양 치료제 '스토가', 항생주사제 '맥스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 신규 선임된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보령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