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사명 바꾼 '보령' 김정균號…종합 헬스케어 회사로 출격 준비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0: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반 다지기 나서...2026년까지 자가 제품 70% 늘려
고혈압 치료제가 밀고 항암제가 끌고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보령이 제약에서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이사 사장이 전면에 나서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보령제약 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보령'으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성장·투자 기회를 국내 제약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사명 변경 이유를 밝혔다.

[로고=보령]

◆고혈압 치료제 라인업 강화, 항암제 포트폴리오 다양화

보령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자가 제품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먼저 보령은 올해 2분기 내 고혈압 3제 복합제인 '듀카브 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듀카브 플러스는 보령의 주력 제품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에 다른 기전의 성분을 합쳐 만든 복합제다.

지난해 기준으로 카나브 패밀리(제품군)의 매출액은 1125억5800만원으로 전체의 18% 가량을 차지했다. 현재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 1종과 복합제 5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이번에 듀카브 플러스가 상업화 되면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이 확대된다.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항암제 분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주요 혈액암 제품인 '벨킨'과 '데비킨', '비자다킨', '벤코드', '글리마' 등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보령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혈액암 분야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자가 제품 비중 확대를 위해 레거시 브랜드(Legacy Brands Acquisition·LBA) 전략도 추진한다. 신사업 전략인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령은 LBA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제약사 릴리로부터 지난 2020년 항암제 '젬자'와 2021년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에 대한 국내 판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해 자산화 했다. 젬자와 자이프렉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71억7500만원이다. 자이프렉사는 1996년 출시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조현병 치료제다.

또 신규 파트너링을 통해 케미컬 위주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신규 시장으로의 진입 본격화하고 있다.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 체제로

이번에 신규 선임된 김정균 대표가 기존 장두현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보령을 이끌게 된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장 대표는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과 장두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보령 제공]

김 대표는 보령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 학사와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해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 등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보령제약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던 2017년부턴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했으며 2019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러다 올해 1월 보령 수장도 맡게 됐다.

김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조직문화 혁신과 적극적인 투자 활동 등을 통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보령컨슈머'를 설립하고 각 사업회사별로 이사회 중심 체제로 전환해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제를 정착시켰다. 당시 3년간 연매출 성장률은 7.1%(CAGR)로 파악됐다.

1963년 설립된 보령은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로 유명하다. 카나브 제품군 외에 위궤양 치료제 '스토가', 항생주사제 '맥스핌' 등을 생산하고 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