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북한, 25일 '정찰위성 개발용·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20:31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20:46

지난 2월·3월 '정찰위성체' 사거리·고도 비슷
전문가들, 당시 사용했던 발사체 시험 발사
변칙기동 KN-23보다는 '극초음속 무력시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무기체계 전문가들은 25일 북한이 이날 3차례 쏜 발사체와 관련해 첫 번째는 북한 자신들이 발표했던 '정찰위성개발 중대시험용 발사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세 번째 발사체는 변칙 기동을 한 것으로 탐지돼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새벽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3차례 쐈다고 발표했다. 처음 6시께 쏜 발사체는 비행거리 360km, 최고 고도 540km로 탐지됐다. 이후 37분 후에 발사한 두 번째 발사체는 고도 20km에서 소실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북한이 5분 후에 다시 쏜 세 번째 발사체는 비행거리 760km, 최고 고도 60km로 탐지됐다.

일단 무기체계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표와 정확한 제원 분석이 어느 정도 나와야 발사체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비행거리와 궤도, 최고고도 등으로만 봤을 때는 북한이 주장했던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한 시험'에 사용됐던 미사일과 비슷한 특성으로 평가됐다

북한이 지난 4월 25일 밤 개최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27일 비행거리 300㎞, 최고 고도 620㎞, 지난 3월 5일 비행거리 270km, 최고 고도 560km의 발사체를 쏘고서 노동신문을 통해 '정찰위성 개발 중요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었다.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하고 있는 것은 정찰위성을 띄우는 것뿐만 아니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추진 엔진를 최종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17형을 완성하고 발사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판단된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25일 첫 번째 발사체와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사거리와 최고 고도만으로 판단했을 때는 북한이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 그 당시 시험발사를 했던 발사체와 비슷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세 번째 쏜 발사체에 대해 "일단 변칙 기동을 했다면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이거나 극초음속 미사일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한미에게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낸다는 관점에서는 재래식뿐만 아니라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4‧25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올해 1월 시험 발사한 원뿔 기동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특히 북한은 지난 1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극히 이례적으로 함께 참관한 가운데 사거리 1000km, 탄두 240km 강한 선회 기동을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최종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었다.

학계의 한 대북전문가는 25일 뉴스핌과 전화 통화에서 "ICBM은 사거리가 약 1000Km일 때 정점 고도가 5000~6000Km는 돼야 한다"면서 "북한이 올해 들어 계속 ICBM를 쏘고 있는데 북한의 ICBM 양산 능력이 어느 정도 되고 이번에 ICBM을 쐈다면 성패 여부는 어떻게 되는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