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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성동구청장] '마용성' 민심 어디로...'3선 도전' 정원오 vs '도시전문가' 강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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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8년 경험 및 관록으로 3선 입성 자신
강, 서울시 출신 도시행정 전문가로 승부수
비약적 발전 자치구, '마용성' 부동산 민심 관건

[편집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책임질 구청장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4년전 24:1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록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반격을 예고했다. 25개 자치구 최종후보로 결정된 양당 인물을 조명하고 주요 쟁점과 지역민의 민심을 살펴봤다(인물 소개는 기호순)

[서울=뉴스핌] 정광연·채명준 기자 = 성동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울시 고위 공무원 출신의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8년간 구정을 이끈 정 후보의 관록과 도시전문가를 앞세운 강 후보의 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른바 '마용성' 부동산 민심의 행방이 관건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5.16 peterbreak22@newspim.com

◆재선 구청장 아성에 도시전문가로 맞불

3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성동구 '터줏대감'이다. 8년간 구정을 이끌며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건립과 GTX-C 왕십리역 유치, 지역 최대 과제였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등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

이달초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미래비전도 수립했다. 왕십리역 일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조성, 삼표레미콘 부지 일대 문화관광타운 조성 등이 골자다. 3선 성공과 함께 성동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실현한다는 각오다.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과 도시재생실장을 역임한 강 후보는 도시행정 전문가다. 1989년 제25회 기술고시(건축직)에 합격한 후 30년동안 현장을 누볐다. 주택문제, 도시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삼표레미콘 부지에 구글 등 첨단사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한양대 중심의 연구·주거 복합지역 조성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도시행정 경험을 살려 성동을 뉴욕 허드슨 야드에 버금가는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선에서 보수 지지 급증, 민심 흔들렸나

현 구청장인 정 후보는 민선6기 선거에서 50%를 확보, 장철환 후보(46.5%)를 눌렀으며 7기 선거에서는 69.4%라는 기록적인 득표율로 33.4%에 그친 정찬옥 후보를 압도했다. 7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단 한번(4기)를 제외하고 모두 진보진영이 승리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모두 진보가 이겼다. 갑 선거구 홍익표 후보는 54.3%로 진수희 후보(40.9%)에 승리했고 을 선거구 박성준 후보는 52%의 지지율로 지상욱 후보(47.3%)를 제압했다.

다만 을 선거구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으로 중구 관할지역 일부가 통합돼 온전한 성동구 민심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울‧경기 안양=뉴스핌]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사진=유명환 기자] 2022.03.02 ymh7536@newspim.com

진보강세 지역이지만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3.2%로 이재명 후보(43.2%)를 10%p 차이로 제압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급격한 민심전환이 지선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뜨겁다.

◆떠오르는 신흥 '부촌', '마용성' 부동산 민심 어디로

대선에서 보수를 선택한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옥수, 성수, 왕십리 등 주요 지역이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하면서 부동산을 둘러싼 민심이 보수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비약적인 성장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8년간 구정을 이끈 정 후보는 마포·용산에 버금가는 성동, 이른바 '마용성'을 만들어 낸 자신의 성과를 구민들은 알아줄 것이라며 의연한 태도다.

반면 강 후보는 성동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시기에는 도시행정 전문가가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현 구청장 역시 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한다. 서울시, 정부와 협력해 제대로된 부동산 해법을 찾겠다는 각오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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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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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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